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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연달아 터진 전산 오류와 세금 누락 사고로 고객 원성을 산 키움증권이 이번에는 젊은 세대 유치를 위해 5년 만에 발탁한 광고 모델의 학교 폭력 논란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후발주자 토스증권의 추격이 거센 상황에서 기업 이미지에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는 사고가 자꾸 발생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올해 3월 배우 고민시를 모델로 발탁하고 2030 투자자를 겨냥한 브랜드 광고를 시작했다. 키움증권이 브랜드 광고에 나선 건 5년 만이다. / 키움증권

28일 키움증권 관계자는 학폭 논란이 제기된 배우 고민시에 대해 “명확히 밝혀진 게 없어 일단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며 “현재로선 (광고 모델 교체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앞서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고민시가 학창 시절 학폭에 가담했다는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는 배우 이름을 명시하진 않았지만, 고민시의 개명 전 이름과 나이를 공개하며 대상자를 특정했다. 고민시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는 “명백한 허위 사실로 사실무근”이라며 “법률대리인을 선임해 민형사상 법적 조치에 대한 검토에 돌입했다”고 반박했다.

키움증권은 올해 3월 젊은 세대에게 인기가 좋은 고민시를 모델로 기용했다. 키움증권이 브랜드 광고를 재개한 건 2020년 이후 5년 만이다. 후발주자 토스증권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의 직관적이고 편리한 사용자환경·경험(UI·UX)을 앞세워 2030 투자자를 쓸어가자 다급해진 ‘리테일 강자’ 키움증권이 대응에 나선 것이다.

특히 해외투자 부문에서 토스증권의 추격이 거셌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키움증권의 지난해 외화증권 수탁 수수료 수익은 전년 대비 95.6% 증가한 2089억원이다. 토스증권 수익은 2080억원으로 키움증권 턱밑까지 쫓아왔다. 전년 대비 증가율만 보면 211.8%로 키움증권을 한참 앞질렀다. 올해 1분기 외화증권수탁 수수료 수익은 토스증권(867억원)이 키움증권(674억원)을 앞질렀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키움증권으로선 매우 민감한 시기인데, 이런 타이밍에 2030 개미 포섭을 위해 기용한 홍보 모델의 학폭 논란이 터진 것”이라며 “해당 논란이 사실인지 아닌지와 무관하게 브랜드 광고를 한 기업에는 악재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올해 키움증권에서 불거진 잡음은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4월에는 키움증권 트레이딩시스템(MTS·HTS)에서 주문 처리 지연 현상이 이틀 연속으로 발생해 매매 타이밍을 놓친 개인 투자자의 항의 전화가 빗발쳤다. 당시 오류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키움증권은 결국 주말 동안 서비스를 전면 중단하고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점검해야만 했다.

종합소득세 신고 기간인 5월 들어서는 금융소득세 신고 누락 사고가 발생해 국세청과 책임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일부 고객 소득이 실제보다 더 적게 신고된 것이다. 키움증권은 종소세 신고 기한 내에 자료를 정상적으로 제출했다고 밝혔지만, 국세청은 키움증권이 제출해야 할 추가 자료를 누락했다고 반박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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