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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일 오후 8시까지 공표 금지
경향신문 데이터저널리즘팀이 한규섭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팀과 함께 지난 5개월간 여러 여론조사기관의 조사 결과를 종합·분석해 지난 24일 기준 ‘전체 추정 지지율’을 산출한 결과. 경향신문 홈페이지


28일부터 실시되는 대선 여론조사 결과의 공표가 금지된다. 여론조사 결과가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방지하려는 목적이다. 역대 대선을 보면 공표금지 기간 직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앞선 후보가 모두 당선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여심위)는 27일 공직선거법에 따라 21대 대선 선거일 전 6일인 28일부터 선거일인 6월3일 오후 8시까지 진행된 당선인 예상, 정당지지도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하거나 인용해 보도할 수 없다고 밝혔다. 공표금지 기간은 여론조사가 불공정하더라도 시정할 시간이 부족하고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로 도입됐다. 다만 공표금지 기간 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는 28일 이후라도 공표·보도가 가능하다.

공표금지를 하루 앞둔 이날 발표된 복수의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한국갤럽이 중앙일보 의뢰로 지난 24~25일 전국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49%,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35%,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11%,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 1%로 집계됐다. ‘없다’는 4%, ‘모름·응답 거절은 1%였다.

리서치앤리서치가 동아일보 의뢰로 지난 24~25일 전국 유권자 1008명에게 “내일이 투표일이라면 누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느냐”라고 물은 결과 이재명 후보 45.9%, 김문수 후보 34.4%, 이준석 후보는 11.3%, 그 외 인물은 1.2%, ‘없음·잘모름’은 7.2%로 조사됐다.

대선의 경우 2005년 공표금지 기간이 현행과 같이 선거일 6일 전으로 정해진 이래 금지 기간 직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앞선 후보가 실제 당선됐다. 한국갤럽 기준으로 2007년 17대 대선 마지막 공표 여론조사에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 45.4%,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 17.5%, 이회창 무소속 후보 13.6%로 집계됐는데 이명박 후보가 48.7%를 득표해 당선됐다. 정 후보가 26.1%, 이 후보 15.1%였다. 2012년 18대 대선은 마지막 공표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46%,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42%로 나타났는데 박근혜 후보가 51.6%를 득표해 문재인 후보(48.0%)를 꺾었다.

2017년 19대 대선은 마지막 공표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38%,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16%,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20%였는데 문재인 후보가 41.1%를 득표해 홍 후보(24.0%)와 안 후보(21.4%)를 앞섰다. 2022년 20대 대선은 마지막 공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39%,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38%였는데 실제 선거에서 윤석열 후보가 48.6%를 얻어 이재명 후보(47.8%)를 꺾고 당선됐다.

한국갤럽과 리서치앤리서치 조사 모두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한국갤럽 24.4%, 리서치앤리서치 10.8%다. 두 조사의 표본오차는 모두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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