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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 경기에서 만원 관중속에 팬들이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뉴스1

[서울경제]

대전에서 프로야구 경기 표를 판매한다는 허위 글을 인터넷에 올려 1000만원 이상의 금액을 가로챈 30대 남성이 사기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26일 대전중부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총 12명의 피해자에게서 약 1123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중고거래 사이트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야구 경기 표·게임머니 등을 판매한다고 속여 피해자들의 돈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들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비슷한 수법의 사기 흔적을 확인하고, 지난 17일 A씨의 자택에서 A씨를 검거해 구속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사기 전과만 6차례에 달하는 상습범으로, 일정한 직업 없이 월세 등 생활비 마련을 위해 범행을 저질러온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그는 대전 연고 구단인 한화이글스 홈경기가 20회 이상 연속 매진되는 등 프로야구의 인기가 크게 높아진 상황과 온라인 중고 물품 시장의 특성상 비대면 거래가 용이한 점을 악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온라인 거래 시 에스크로 계좌 이용 등 안전장치를 활용하고, 송금 전에 경찰청 '사이버안전지킴이'나 '더치트' 등을 통해 상대 정보의 범죄 연관성을 확인해야 한다”며 “피해 발생 시 즉시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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