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서울 강서경찰서. 연합뉴스TV
암호화폐(코인) 거래를 하자며 한국인 남성들을 호텔로 유인해 기습한 뒤 현금 약 10억원을 가로채려 한 혐의를 받은 러시아 국적 남성 세명 중 러시아 국적 남성이 부산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다른 두 명은 출국한 상태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27일 오후 3시40분쯤 강도상해 혐의를 받는 20대 러시아 국적 남성 A씨를 부산에서 붙잡았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1일 다른 러시아 국적 남성 2명과 강서구 소재 한 호텔의 객실에서 둔기로 한국인 남성 2명을 다치게 하고, 현금 10억원을 가로채려 한 혐의를 받는다.

A씨 등은 코인 면대면(P2P) 거래를 하자며 피해자들을 포함한 한국인 10명을 자신들이 있는 호텔로 불렀다고 한다. 호텔에 온 이들 중 8명은 로비에서 기다리게 하고, 2명만 객실로 올라오라고 한 것으로 조사됐다. 방호 조끼 등을 입고 있던 A씨 등은 화장실에 숨어있다가 피해자들이 객실 안으로 들어오자 기습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 일당은 모형 권총으로 피해자들을 위협하고 케이블 타이로 양손을 묶은 뒤 삼단봉과 맨손으로 구타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 중 1명은 케이블 타이를 끊고 도주해 로비에 있던 다른 코인 구매자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A씨 등은 구매자들이 마련한 현금 10억원이 든 가방을 빼앗으려 했지만, 다른 구매자들이 저지하자 그대로 달아났다.

경찰은 같은 날 오후 8시30분쯤 “호텔 로비에 남성이 피를 흘린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했다. 경찰은 A씨 일당이 있던 호텔 객실에서 현금 개수기와 방호 조끼, 모형 권총과 삼단봉 등을 발견했다.

이튿날 오전 경찰은 호텔 객실 예약자명으로 등록된 러시아 국적 남성 등 A씨 일당에 대해 출국금지 명령을 신청했지만, 일당 1명은 전날 범행 직후 출국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또 다른 피의자 1명도 출국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해외로 도주한 용의자에 대해선 인터폴 공조를 요청했다”며 “이날 검거한 A씨에 자세한 범행 동기, 경위 등을 조사하고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9404 "죽을 각오로 왔다"더니, "감옥 힘들다"…'해외도피' 회장의 요청 랭크뉴스 2025.05.28
49403 "새벽에 화장실 갔다가 기절할 뻔"…변기 속에 똬리 튼 거대한 비단뱀 '꿈틀' 랭크뉴스 2025.05.28
49402 한국GM, 부평공장 일부·직영 서비스센터 9개 매각 랭크뉴스 2025.05.28
49401 “밤새 3만명 넘게 모였다”…이준석 고발한 이유 [이런뉴스] 랭크뉴스 2025.05.28
49400 이준석, '여성신체 폭력' 표현에 "사과"…"정당한 질문" 주장도(종합2보) 랭크뉴스 2025.05.28
49399 [단독] 김해공항 미국인 여성 짐에서 실탄 발견…“대공 혐의점 없어 출국” 랭크뉴스 2025.05.28
49398 "이러다 참이슬도 따라 잡겠네"…3개월 만에 200만병 팔린 '이 소주' 뭐길래? 랭크뉴스 2025.05.28
49397 [속보] 서울 을지로 노후상가 화재…오후 8시 20분 ‘초진’ 랭크뉴스 2025.05.28
49396 사전투표 D-1…김문수-이준석 단일화 사실상 무산(종합) 랭크뉴스 2025.05.28
49395 '젓가락 발언' 사퇴 요구에…이준석, 이재명子 벌금형 기사 올렸다 랭크뉴스 2025.05.28
49394 [대선팩트체크] 심상정이 토론회에서 '돼지 발정제' 발언했다? 랭크뉴스 2025.05.28
49393 김문수, 이준석과 단일화에 "조용하다고 안되는것 아냐" 랭크뉴스 2025.05.28
49392 AI 등장 후 대규모 해고…"일자리 문제 대비해야" [서울포럼 2025] 랭크뉴스 2025.05.28
49391 장혜영 “이준석 발언은 대국민 언어 성폭력…법적 처벌 있어야”[스팟+터뷰] 랭크뉴스 2025.05.28
49390 온라인 커뮤니티에 의존한 '이준석 정치'? 랭크뉴스 2025.05.28
49389 “난 못 배웠지만…” 5천만원 싸온 90대 할머니 [아살세] 랭크뉴스 2025.05.28
49388 가족법인 돈 7억으로 강남아파트 매입… 위법 의심거래 108건 적발 랭크뉴스 2025.05.28
49387 이준석 ‘젓가락 발언’ 후폭풍… “불편한 국민에 심심한 사과” 랭크뉴스 2025.05.28
49386 “반드시 투표하겠다” 86.8%… 16%는 후보 결정 못해 랭크뉴스 2025.05.28
49385 민주당, ‘여성 신체 폭력적 언급’ 이준석 경찰에 고발 랭크뉴스 2025.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