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이재명 3차 토론 공방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 정치분야 TV토론회가 열린 27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토론회 중계방송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3차 TV토론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에 대해 공세를 펼쳤다.
이준석 후보는 27일 서울 마포구 MBC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제21대 대통령 선거 초청 후보자 3차 토론회-정치 분야’에서 이재명 후보를 향해 “법인카드 사적 유용 혐의에 대한 공소장을 보니 흥미롭다. 과일만 법인카드로 2791만원어치 사서 사적 유용 혐의로 재판을 받으셨다"고 언급했다.
앞서 이재명 후보는 경기도지사 재임 당시인 2018년 7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법인카드를 포함한 경기도 예산 1억653만원을 사적으로 사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법인카드 사용처로 과일, 샌드위치, 세탁비, 음식비 등의 대금이 거론됐다.
이준석 후보는 “과일의 종류가 다양하지만 평균 가격을 보면 1㎏에 1만원인데 이 정도 과일을 2년 동안 드셨으면 2.8t이다. 코끼리를 키우냐”며 “사람이 어떻게 이런 많은 과일을 법인카드로 결제할 수 있나. 혼자 드셨나”고 물었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그래서 엉터리다. 내가 쓴 일도 없고 쓰는 걸 본 일도 없고 실무 부서에서 과일을 거래했다는데 내가 어떻게 아나”라며 “내가 지시했다고 보고 (검찰이) 기소했는데 엉터리식 기소다. 내가 그걸 지시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기소한 건데 근거자료가 없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