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통령 선거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왼쪽부터)가 27일 서울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정치·외교 분야를 주제로 열린 후보자 초청 마지막 TV토론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는 27일 마지막 TV토론에서 국군방첩사령부를 “쿠데타의 진원지”라고 표현하며 “반드시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권 후보는 이날 오후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서울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개최한 정치 분야 TV토론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반란을 예방하라고 만든 방첩사가 이번에 반란을 일으켰다. 벌써 몇 번째인가”라며 “방첩사를 폐지해야 한다고 보는데 동의하시나”라고 물었다.
김 후보는 “방첩사를 폐지하면 간첩은 누가 잡나”라며 “방첩사가 잘못한 것은 처벌하고 고칠 건 고쳐야지, 폐지하면 간첩만 좋아진다”고 답했다.
권 후보는 “군사정보 수집은 국방정보본부에서 하면 되고 방첩 기능은 군 수사기관이 하면 된다. 굳이 (방첩사가) 없어도 된다”며 “쿠데타의 진원지, 저는 반드시 폐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