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통령 선거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왼쪽부터)가 27일 서울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정치·외교 분야를 주제로 열린 후보 초청 마지막 TV토론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7일 마지막 TV토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제발 헌법대로 정당을 운영하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후보는 “민주당은 역사에 없을 정도로 당원 중심의 민주적 정당으로 바뀌었다”고 반박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서울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개최한 정치 분야 TV토론에서 “민주당의 당헌 80조를 보면 여러 가지 범죄 혐의가 있으면 당직이 기소 시에 정지되게 돼 있는데 그것도 마음대로 바꿨다”고 이재명 후보를 비판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1심 유죄 나오자마자 당헌 80조가 사라졌다. 이렇게 당의 존립 근거가 되는 당헌을 마음대로 바꿔버리니 위인설법 아니겠나”라며 “당내 법체계에 대한 이해도 별로 없으신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후보는 “남의 당 이야기하기는 개혁신당은 허은아 대표를 강제적으로 그렇게 하지(내보내지) 않았나”라며 “김용남 후보(전 의원)도 개혁신당 아닌가”라고 말했다. 개혁신당 출신 허은아 전 의원과 김용남 전 의원이 최근 민주당에 입당한 사실을 거론한 것이다.
이재명 후보는 그러면서 이준석 후보에게 “(개혁신당이) 당내 자금 사용 관련해서 부패 혐의로 고발당하고 그랬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도 했다.
이준석 후보는 “허은아, 김용남이 이재명 후보에 대해 평가한 걸 읽어드리겠다”며 “포퓰리즘 있는 사람이다, 한국판 차베스다, 대통령은커녕 성남시장의 자격도 없다, 경기도민이 낸 세금으로 횡성 한우보다 맛있다는 횡령 한우를 먹었으면 죗값을 치러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