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경기도교육청 광교청사. 사진 경기도교육청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이 담임 교사를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해 교육 당국이 조치에 나섰다.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달 9일 오후 1시 15분쯤 경기도 내 한 초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A군이 B교사의 무릎과 손, 발목 등을 주먹과 발로 때리고, B교사가 이를 제지하자 손을 꼬집고 할퀴는 등 폭력적 행동을 이어갔다.

조사에 따르면 A군은 수학 단원평가 오답풀이 수업 중 자신의 오답을 확인한 뒤 "아니에요, 나는 다 맞았어요"라고 소리를 지르며 반발했다. 이 과정에서 교사에게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 이후 군포의왕교육지원청은 해당 학교에 지역교권보호위원회 개최를 요청했으며, B교사에 대해서는 심리 상담과 함께 특별휴가·병가를 통한 분리 조치를 시행했다.

A군은 사건 이후 부모와 함께 B교사에게 사과편지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포의왕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피해 교사에 대한 심리상담과 법률상담을 지원하고 지역교권보호위원회 개최를 통해 A군에 대한 신속한 조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경기지부는 이번 사안을 두고 "공교육의 기반을 흔드는 폭력"이라며 교육 당국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전교조 경기지부 관계자는 "가해 학생은 '오늘 수업 망치러 왔다'고 말하며 교사를 위협했는데 교사와 다른 학생들을 위한 보호 조치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올해 초·중등교육법이 개정되면서 분리 조치와 물리적 제지의 법적 근거가 생겼지만 아직 예산 등 여건이 마련되지 않아 현장에서는 유명무실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이어 "전교조는 이번 사안과 관련해 서명운동에 돌입하고 서명 결과를 국회와 교육부, 경기도교육청에 전달할 예정이며 향후 교권보호 법안 제정 논의에도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9387 이준석 ‘젓가락 발언’ 후폭풍… “불편한 국민에 심심한 사과” 랭크뉴스 2025.05.28
49386 “반드시 투표하겠다” 86.8%… 16%는 후보 결정 못해 랭크뉴스 2025.05.28
49385 민주당, ‘여성 신체 폭력적 언급’ 이준석 경찰에 고발 랭크뉴스 2025.05.28
49384 방시혁의 ‘하이브’ 또 논란 터졌다...이번엔 뭐길래 랭크뉴스 2025.05.28
49383 "원전 확대·유지" 73%…"노란봉투법 찬성" 49% 랭크뉴스 2025.05.28
49382 고향 영천서 “난 불효자식” 눈물 흘린 김문수···막판 표 결집 행보 랭크뉴스 2025.05.28
49381 낙동강 벨트 훑고 인천서 투표하는 김문수 ‘맥아더 구상’ 랭크뉴스 2025.05.28
49380 "딸과 함께 보다 TV 껐다" 이준석 망언에 '정계 퇴출' 요구 봇물 랭크뉴스 2025.05.28
49379 영화 ‘Her’ 실사판 될까… 감정지능 평가에서 인간 뛰어넘은 ‘AI’ 랭크뉴스 2025.05.28
49378 TV토론 중에‥도 넘은 이준석, 성폭력성 발언에 파문 확산 랭크뉴스 2025.05.28
49377 반인권 발언 학생이 ‘이준석도 했는데요’ 말하면 뭐라 답할 것인가 랭크뉴스 2025.05.28
49376 이준석 유세에서 시민이 따졌다... "여성 유권자에 사과하라" 랭크뉴스 2025.05.28
49375 이준석 “어떻게 더 순화하나”…‘언어 성폭력’ 정당화 랭크뉴스 2025.05.28
49374 "AI윤리가 혁신 저해할수도…정부·기업 힘 합쳐 규범 마련해야" [서울포럼 2025] 랭크뉴스 2025.05.28
49373 이재명 공약집 ‘검찰·사법개혁 완수’ 선명… 임기 내 매듭 의지 랭크뉴스 2025.05.28
49372 이재명 “가족들과 싸운 것 가장 후회···많은 사람들 상처받았다” 랭크뉴스 2025.05.28
49371 기자와 술자리 졸던 이준석…“없애버려야!” 눈 번쩍 뜬 주제 [대선주자 탐구] 랭크뉴스 2025.05.28
49370 서울 중구 을지로 노후상가 화재…교통 통제 랭크뉴스 2025.05.28
49369 "단일화 원래 조용히 이뤄지는 것" 김문수 여전히 여지 남겼다 랭크뉴스 2025.05.28
49368 6·3 대선 유권자 87% "반드시 투표할 것"…3년전 대선과 비슷 랭크뉴스 2025.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