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좌초 구축함에 풍선 무더기로 달아 인양 시도중?
(서울=연합뉴스) 조사분석가 데커 에벌레스가 2025년 5월 25일(현지시간) 소셜 미디어 X에 올린 글. 그는 "북한은 2009년 개봉된 픽사의 히트작 '업'에서 영감을 받은 방법으로 구축함을 들어올리려고 시도중인 것으로 보인다. 구축함 상공에 떠 있는 수많은 풍선을 주목하라"고 분석했다. [ @dex_eve X 계정 게시물 캡처. DB 및 재판매 금지] 2025.5.27.
(서울=연합뉴스) 조사분석가 데커 에벌레스가 2025년 5월 25일(현지시간) 소셜 미디어 X에 올린 글. 그는 "북한은 2009년 개봉된 픽사의 히트작 '업'에서 영감을 받은 방법으로 구축함을 들어올리려고 시도중인 것으로 보인다. 구축함 상공에 떠 있는 수많은 풍선을 주목하라"고 분석했다. [ @dex_eve X 계정 게시물 캡처. DB 및 재판매 금지] 2025.5.27.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위성사진 판독 결과 북한이 좌초된 구축함에 풍선을 무더기로 달아 인양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미국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워싱턴DC에 본부를 둔 비영리 기관 해군분석센터(CNA)의 조사분석가 데커 에벌레스는 북한 청진조선소에서 진수식 도중 넘어져 물에 빠진 5천t급 구축함의 모습으로 보이는 사진을 25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X에 올리고 이렇게 분석했다.
그는 "북한은 2009년 개봉된 픽사의 히트작 '업'에서 영감을 받은 방법으로 구축함을 들어 올리려고 시도 중인 것으로 보인다. 구축함 상공에 떠 있는 수많은 풍선을 주목하라"고 썼다.
사진을 보면 구축함은 파란 가림막으로 덮여 있으며, 주변에는 정체가 불확실한 하얀 물체들이 찍혀 있다.
에벌레스는 이 하얀 물체들이 풍선이라고 판단하고 북한 당국이 물에 빠진 배에 풍선을 달아 일으켜 세우려고 시도 중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애니메이션 '업'에는 집에 수천 개의 풍선을 매달아 모험에 나서는 할아버지의 이야기가 나온다.
북한은 지난 21일 청진조선소에서 새로 건조한 5천t급 구축함의 진수식을 열었으나 진수 과정에서 배가 넘어져 일부가 물에 빠지고 선체가 파손되는 사고가 났다.
이를 목격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심각한 중대 사고이며 범죄적 행위"라고 강조했으며 관련자 처벌과 6월 내 선체 복원 등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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