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김혜경 ‘법인 카드’ 발언엔 “의도 없었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의 배우자 설난영씨가 26일 울산시 남구 수암시장을 방문해 지지자와 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의 배우자 설난영씨가 “노조는 아주 그냥 과격하고, 세고, 못생기고”라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하며 “희화화시키다 나온 얘기”라며 해명했다.

설씨는 26일 부산 범어사에서 주지 스님 등을 예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오해가 있었으면 이 자리를 빌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설씨는 “제가 노조 활동을 열심히 하다 보니까 실질적으로 그런 말이 있긴 있었다”며 “그래서 제가 하는 발언이 아니라 그런 (있는) 말에 대해 저도 상당히 분노하는 입장이었고 조금 희화화시켜서 제가 당원들께 얘기를 (하는) 과정에서 얘기가 나왔다”고 말했다. 설씨는 1970년대 세진전자 노동조합 위원장 출신이다.

앞서 설씨가 지난달 30일 국민의힘 포항북당원협의회 사무실에서 한 발언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다. 설씨는 “저 노조의 ‘노’자도 몰라요. 제가 노조 하게 생겼습니까?”라며 “일반 사람들이 생각할 때 노조는 아주 그냥 과격하고, 세고, 못생기고”라고 말했다. 설씨는 이어 “저는 반대되는 사람이거든요. 예쁘고, 문학적이고, 부드럽고, 네 그런 사람이에요.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노조를 접하게 됐단 말이죠”라고 덧붙였다.

이에 한국노총은 지난 23일 논평을 내어 “가부장적 사회에서 여성에게 기대되는 ‘예쁘고, 부드럽고, 문학적인’ 모습과 노조 활동을 대조함으로써, 노조 활동을 하는 여성은 여성다움에서 벗어난 존재라는 인식을 강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설씨는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씨를 겨냥해 ‘법인 카드’를 언급한 데 대해서도 이날 해명했다.

설씨는 “의도적으로 법카에 대해서는 제가 말씀드리려 했던 거는 아니고 저희가 당협 사무실에 들러 잠깐 인사말 하는 과정에서 그 말이 자연스럽게 나와서 하게 됐다”고 말했다. 설씨는 당시 당원들 앞에서 “(김 후보는) 도지사 하면서 1400만 경기도민들로부터 인정을 받고, 법카로 밥을 사 먹지 않는다, 저도”라며 “제사상을 법카로 마련하지 않아요”라고 말했다.

설씨는 이후 24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예능 프로그램 ‘에스엔엘(SNL) 코리아 시즌7’에서도 김씨의 법카 사용 의혹을 비꼬는 듯한 연기를 한 바 있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9245 이재명 ‘취향저격·중증질환’ 공약…민주당 “사전투표로 내란 종식” 랭크뉴스 2025.05.28
49244 중국 기업이 SM엔터 2대 주주로…K팝 영향력 넓히는 '대륙 큰손' 랭크뉴스 2025.05.28
49243 [속보] 부산 버스노사 ‘임단협 조정안’ 합의…버스 정상운행 랭크뉴스 2025.05.28
49242 윤여준 "윤상현 선대위원장 임명, 김문수-윤석열 연결 명확한 증거" 랭크뉴스 2025.05.28
49241 “1년도 못 버틴다” 초단기 이직하는 일본 Z세대 랭크뉴스 2025.05.28
49240 성폭력 여성 혐오 쏟아내고 문제 없다는 이준석 "진보 진영 위선 지적" 랭크뉴스 2025.05.28
49239 강백신·고형곤·송경호···기록해야 할 세 검사의 이름[기자메모] 랭크뉴스 2025.05.28
49238 사전투표관리관에 “개인도장 찍어라” 협박…부정선거 주장 단체 고발 랭크뉴스 2025.05.28
49237 이준석, 성폭력 표현 ‘인용’ 출처랍시고 “인터넷에 일반적으로 있어” 랭크뉴스 2025.05.28
49236 부산 시내버스 노사협상 타결…노조, 파업 철회 랭크뉴스 2025.05.28
49235 서부지법 창문 깬 폭도 징역 1년… MBC 취재진 폭행범은 집유 랭크뉴스 2025.05.28
49234 서울 시내버스 파업 유보됐지만…통상임금 갈등은 여전 랭크뉴스 2025.05.28
49233 “이준석 여성혐오 발언, 토론 보던 사춘기 딸 충격받고 방으로” 분노 폭발 랭크뉴스 2025.05.28
49232 놓지 못한 단일화의 끈?... 김재원 "내일 투표일 아침까지도 단일화 가능" 랭크뉴스 2025.05.28
49231 김문수 "사전투표 부정 적발하면 완전히 판 뒤집을 수 있어" 랭크뉴스 2025.05.28
49230 올 1~3월 6만5000명 태어났다...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증가율 랭크뉴스 2025.05.28
49229 ‘여성 혐오’ 발언 이준석 “더 순화할 방법은 없다고 생각…심심한 사과” 랭크뉴스 2025.05.28
49228 이재명 “경호처장도 인사청문 대상으로···대통령실 특별감찰관 즉각 임명” 랭크뉴스 2025.05.28
49227 1분기 출생아 수 10년 만에 첫 반등…증가율,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대’ 랭크뉴스 2025.05.28
49226 1분기 출생아 증가율 역대 최고치… 전년비 7.4% ↑ 랭크뉴스 2025.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