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52% vs 金 42%···李 51% vs 이준석 4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6일 경기 남양주시 평내호평역 앞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남양주=오승현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6일 서울 도봉구 방학사거리에서 열린 집중유세에 지지자들에게 두 팔 벌려 인사하고 있다. 성형주 기자
[서울경제]
대선 여론조사 공표금지를 하루 앞둔 27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다자·양자 대결 모두 독주를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중앙일보 의뢰로 이달 24~25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선 후보 선호도 조사 결과 이재명 후보는 49%의 지지율을 얻었다.
이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35%,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11%,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 1% 등의 순이었다.
지역별 지지율에서도 이재명 후보의 우세가 두드러졌다. 이 후보는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서울(46%)과 인천·경기(52%) 등 수도권에서 50% 안팎의 지지를 얻었다. 전통적 스윙보터 지역인 충청권에서는 49%, 민주당 텃밭인 호남에서는 79%를 기록했다.
반면 김문수 후보는 대구·경북(49%)과 부산·울산·경남(47%) 등 영남 지역에서 이 후보를 제쳤다.
대선 막판 최대 변수로 꼽히는 보수 단일화를 전제로 한 가상 양자 대결에서 이재명 후보는 52%의 지지율로 김 후보(42%)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이 후보와 이준석 후보의 양자 대결에서도 이 후보(51%)가 이준석 후보(40%)를 11%포인트 차로 제쳤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면접조사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응답률은 24.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