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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사람처럼 주먹다짐을 하며 싸우는 로봇 격투기 대회가 열렸습니다.

중국에서 세계 최초로 열린 이 대회에서, 영화에서나 봤던 로봇의 격투가 현실화됐는데요.

베이징 이필희 특파원이 소개합니다.

◀ 리포트 ▶

4각 링에 오른 인간형 로봇.

머리에는 보호대를, 손에는 권투장갑을 끼고 있습니다.

"1라운드 준비 완료!"

주먹을 서로 겨누고 있던 두 로봇이 시작 종소리와 함께 동시에 발차기를 날립니다.

검은색 로봇이 발차기를 하려다 중심을 잃고 넘어지자 분홍색 로봇은 그것밖에 안 되냐는 듯 엉덩이를 툭툭 치며 상대 로봇을 도발합니다.

기회를 엿보던 검은색 로봇은 니킥으로 상대방을 쓰러뜨립니다.

[현장 중계진]
"와… 직접 발로 차서 쓰러뜨렸네요."

공격이 성공하면 주먹은 1점, 발차기는 3점을 얻고, 넘어지면 최대 10이 감점됩니다.

총 4개 팀이 참여했는데, 인간이 로봇의 동작을 제어했고, 로봇의 판단만으로 격투가 벌어진 건 아니었습니다.

화려한 기술도 선보였지만 헛발질도 많아 정타율은 크게 떨어졌습니다.

상대방에 수시로 등을 보이기도 하고, 주먹을 휘두르며 뒷걸음질 치다 링 밖으로 나가 쓰러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고, 상대의 공격을 예측해 회피하는 등 격투기라는 극한 상황에서 로봇 스스로 판단을 하는 첫 번째 시험을 통과했습니다.

[가오 위엔/유니트리 로보틱스]
"극한의 테스트를 토대로 훈련하고 배운 균형 능력을 우리의 일상이나 미래의 기계에 다시 공급할 수 있습니다."

휴머노이드, 인간형 로봇의 행동은 점점 사람처럼 진화하고 있습니다.

미국 테슬라의 로봇 옵티머스는 휴지통에 쓰레기를 버리고, 빗자루로 바닥을 쓰는 일을 해냈습니다.

미세한 힘 조절이 필요한 일을 로봇도 할 수 있게 된 겁니다.

테슬라는 사람의 시선으로 촬영된 일상생활 영상을 로봇에게 학습시켰다며 4년 안에 연간 100만 대를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이필희입니다.

영상출처: X(테슬라 옵티머스), 중국 CCTV / 영상편집: 김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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