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경기도 시흥시의 관광지인 '거북섬'을 두고, 각 캠프들이 거센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도지사 시절 거북섬 웨이브파크 유치를 치적으로 내세우자,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등 다른 캠프에서 "망해가는 관광지가 치적이냐"며 일제히 공세에 나선 건데요.

그러자 이재명 캠프는 "거북섬이 추진된 건 박근혜 정부, 남경필 지사 시절이었다"고 정면 반박했습니다.

정상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주말 경기도 시흥을 찾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경기도지사 시절 치적 중 하나로, "거북섬 웨이브파크 유치"를 언급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후보(그제)]
"'경기도 거북섬으로 오면 우리가 다 나서서 알아서 해줄 테니까 이리로 오라'고 저희가 유인을 해서… 신속하게 해치워서 거기가 지금 완공이 된 겁니다."

시흥시의 인공섬인 거북섬 안에, 인공파도로 서핑을 즐길 수 있는 시설인 '웨이브파크'를 유치했다는 겁니다.

경쟁 후보들은 이 발언을 문제 삼고 나섰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장사 안되고, 상가가 텅텅 빈 거북섬을 '자신이 만들었다'고 자랑했다"며 포문을 열었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도 "공실률이 87%에 이르는 이재명표 행정의 초대형 실패작이다", "반성하고 석고대죄하라"고 가세했습니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거북섬까지 찾아가며,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김용태/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
"거북섬을 방문하셔서 이 상가 주민분들 그리고 인근 시흥 시민분들의 눈물에 대해서 대책을 내놓으셔야 된다라고 생각합니다."

이재명 캠프도 반격에 나섰습니다.

거북섬 개발이 본격 추진된 건 국민의힘 출신 박근혜 전 대통령과 남경필 전 경기지사 시절이라는 겁니다.

또, "이 후보는 관광객을 끌 만한 요소가 전혀 없던 거북섬 상황을 타개하려고 '웨이브파크'를 유치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캠프는 "거북섬 자체가 이재명 지사 시절 실패작인 것처럼 부풀렸다"며 이준석 후보와 국민의힘 의원들을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이 후보를 비판했던 SNS 글의 '거북섬' 대목을 '거북섬의 웨이브파크'로 고쳤습니다.

거북섬 부근 부동산은 MBC와 통화에서 "그나마 '웨이브파크' 유치로 상가를 분양할 수 있었던 건 사실"이라면서, "물놀이 시설인 만큼 여름철 장사에 그쳐 침체는 여전하다"고도 전했습니다.

MBC뉴스 정상빈입니다.

영상취재: 권혁용, 장영근 / 영상편집: 조민서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965 "비둘기를 탕으로 끓여먹었다고?"…결국 희귀병 걸린 30대女 랭크뉴스 2025.05.27
48964 어머니 사망신고하러 간 아들이 사망자로? "공무원 실수" 랭크뉴스 2025.05.27
48963 "더 이상 당하기 싫어" 정말 안 가는 제주…빵으로 진짜 '빵' 터진 대전 랭크뉴스 2025.05.27
48962 하이브, SM 지분 전량 매각... 중국 텐센트 SM 2대 주주로 랭크뉴스 2025.05.27
48961 ‘정치 개혁·개헌’ 공방…‘외교·안보’ 정책은 시각차 랭크뉴스 2025.05.27
48960 난공불락의 벽… 현대차그룹, 인도·인니·베트남서 고전 랭크뉴스 2025.05.27
48959 “법카로 과일 2.8t? 코끼리 키우나”… “엉터리 기소” 랭크뉴스 2025.05.27
48958 김여사 비서, '21그램' 측과 가방 교환 동행 정황…노트북 확보(종합2보) 랭크뉴스 2025.05.27
48957 권영국 “‘쿠데타 진원지’ 방첩사 폐지” 김문수 “간첩만 좋아진다”[대선 토론] 랭크뉴스 2025.05.27
48956 "파란 윤석열로 교체 안돼" "괴물 방탄독재 막아야"…이재명 협공 랭크뉴스 2025.05.27
48955 다시 고개 든 가계부채‥3주 만에 3조 원 넘게 훌쩍 랭크뉴스 2025.05.27
48954 '호텔경제학' 또 불붙었다... 이준석 "공산당 주장" 이재명 "종북몰이" 랭크뉴스 2025.05.27
48953 윤상현 공동선대위원장 임명에 강력반발‥친한계 "선거운동 안 하겠다" 랭크뉴스 2025.05.27
48952 단일화 가상 “이재명 44%·김문수 41%”…“이재명 43%·이준석 34%” [여론조사]② 랭크뉴스 2025.05.27
48951 이재명 “윤석열 사면할 건가” 김문수 “셀프 사면하나”[대선 토론] 랭크뉴스 2025.05.27
48950 김문수 "李, 재판 5개 받고 있는데 유죄 땐 대통령 활동 어려워" 랭크뉴스 2025.05.27
48949 ‘깜깜이’ 전 마지막 여론조사…이재명 45% 김문수 36% 이준석 10% [여론조사]① 랭크뉴스 2025.05.27
48948 ‘尹 단절’ 재차 압박한 이재명… 金 “탈당한 분, 관계 자체가 없다” 랭크뉴스 2025.05.27
48947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50대 노동자, 끼임사고로 숨져 랭크뉴스 2025.05.27
48946 '尹 명예훼손' 요란한 수사 끝 경향신문 기자들 '무혐의' 랭크뉴스 2025.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