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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선거운동 시작 뒤 첫 공동 유세
김, 수도권 약세 지역 돌며 지지 호소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6일 서울 도봉구 방학사거리에서 열린 ‘노원·도봉·강북 집중유세’에서 한동훈 전 대표와 손을 잡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당내 대선 경쟁에서 맞붙었던 한동훈 전 대표와 26일 함께 서울 유세에 나섰다. 대선을 8일 앞두고 두 손을 맞잡은 두 사람의 모습을 통해 비로소 ‘원팀’이 됐음을 강조하며, 최대 표밭인 서울 등 수도권 표 결집에 나선 것이다.

한 전 대표는 이날 김 후보의 수도권 유세 마지막 장소인 서울 도봉구 방학동 유세 무대에 ‘깜짝’ 등장했다. 한 전 대표는 “무능한 이재명 세상을 함께 막아보자는 마음에서 나왔다”며 김 후보와 손을 맞잡아 보였다.

그는 이어진 4분30초 동안의 연설에서 “이번 선거는 중도층이 결국 승패를 좌우할 것”이라며 “그분들이 바로 여기 이 김문수 후보를 찍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계엄 옹호론, 부정선거 음모론과 확실히 선을 긋고 친윤(친윤석열) 구태 정치를 확실하게 개혁해 승리의 길로 가야 한다”며 “우리가 명분 있게 싸우면 이 후보를 이길 수 있다. 반드시 이재명의 위험한 세상을 막아보자”고 호소했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고 14일 만에 처음으로 김 후보와 두 손을 맞잡으며 ‘김문수를 찍자’는 메시지를 던진 것이다. 다만 그의 메시지는 극우세력과의 선긋기 등 자신의 3대 요구가 수용돼야만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뜻을 강조하는 것처럼 읽히기도 했다. 한 전 대표가 이날 유세에서 입은 선거운동복엔 기호 2번이 쓰여 있었지만, ‘김문수’라는 이름은 적혀있지 않았다.

김 후보는 이 자리에서 “깨끗한 한표 한표를 모아서 반드시 독재를 막고 민주주의를 성취해야 한다”며 “더 위대한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시민들을 향해 호소했다.

김 후보는 이 유세에 앞서 지난 총선 당시 국민의힘이 고전했던 경기 안성과 평택, 오산, 용인 등을 돌며 경기지사 시절 성과를 강조하거나 지역별 맞춤 공약을 내놓으며 부동표 모으기에 집중했다. 아울러 민주당이 ‘대법관 100명 증원법’을 추진하다 철회한 것에 대해 “대한민국 사법이 파괴되든 말든 다 탄핵하고, 나중엔 국회의원도 탄핵하자 소리 나오지 않겠냐”며 “(법안) 철회는 당연한 거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왜 이렇게 우리나라 민주주의 후퇴를 가져왔는지 윤석열 전 대통령 이상의 자기반성이 필요하다”고 공세를 이어갔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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