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제주에서 숨진 채 발견된 40대 교사에 대한 추모가 이어지는 가운데, 제자 50명의 편지가 공개됐습니다.

한 학생은 "선생님은 항상 학생들을 우선시하셨다. 먹을거리도 사주시고, 유쾌하게 대하셨다"며 "더 이상 비극이 반복되지 않게 교사와 학생에게 모두 안전한 환경이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썼습니다.

또 다른 학생은 "여전히 복도 끝에서 웃으며 인사해 저희와 장난쳐주시던 선생님 모습이 선명하게 생각난다. 선생님은 언제나 어려운 처지의 학생을 돌봐주셨다"며 "선생님께서 그토록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셨다는 걸, 우리는 왜 더 빨리 알아채지 못했을까요"라며 안타까워했습니다.

별도로 마련된 온라인 추모관 사이트에서는 졸업생의 글도 올라왔습니다.

"1학년 때 선생님 수업 시간에 잔 게 너무 후회된다. 부고 문자를 받고도 현실을 부정했다"며 "선생님이 아니었다면, 저는 아직도 사고나 치면서 공부와 담을 쌓고 평생을 후회하면서 살았을 것이다. 선생님을 정말 많이 사랑했다"고 했습니다.

노조 측은 "다시는 참된 선생님들의 억울한 죽음이 생기지 않도록, 더 나은 교육환경을 만들어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제자들이 보내는 글"이라며 편지 공개 이유를 밝혔습니다.

숨진 교사의 아내는 고인이 최근 한 학생 가족의 집중적인 민원으로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할 만큼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증언한 바 있습니다.

전교조 제주지부는 엄정한 수사를 요구하면서 순직 인정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윤재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871 지지율 돌파구가 없다… '완주 배수진' 친 이준석의 고민 랭크뉴스 2025.05.27
48870 ‘文정부 총리’가 친윤 품으로… 이낙연, 친문 모임서 제명돼 랭크뉴스 2025.05.27
48869 김정은 격노 부른 '굴욕의 구축함'…선체에 매단 풍선 정체는 랭크뉴스 2025.05.27
48868 "시험문제 안 틀렸어요"…초등학생이 교사에게 주먹질 랭크뉴스 2025.05.27
48867 이준석, 洪이 만든 ‘청년의꿈’ 활동 시작… “틈날 때마다 들르겠다” 랭크뉴스 2025.05.27
48866 "찐윤 윤상현 임명은 선거 포기"…갈길 바쁜 김문수 캠프 또 내홍 랭크뉴스 2025.05.27
48865 [단독] "천주교에 빨갱이", "촛불혁명 빨갱이혁명"‥'색깔론' 드러낸 김문수 랭크뉴스 2025.05.27
48864 하이브, 中 텐센트에 SM 지분 전량 매각…2433억 규모 랭크뉴스 2025.05.27
48863 文정부 참모 모임 "이낙연 제명… 계엄 옹호 세력 지지 용납 불가" 랭크뉴스 2025.05.27
48862 꺼지는 단일화…이준석 '없다' 쐐기에 김문수 '삼자구도' 대비(종합) 랭크뉴스 2025.05.27
48861 [단독] 대한민국이 노예국가?‥황당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의 발언 랭크뉴스 2025.05.27
48860 [단독] 이재명, 지방거점 '가상자산거래소' 띄운다 랭크뉴스 2025.05.27
48859 ‘이 사진’ 보고 비화폰 정보 삭제했나? [이런뉴스] 랭크뉴스 2025.05.27
48858 경찰, ‘내란 혐의’ 한덕수·최상목·이상민 출국금지 랭크뉴스 2025.05.27
48857 “금리 바닥 신호?” 주담대 3%대 진입 랭크뉴스 2025.05.27
48856 정세균, 이재명 지지 호소‥"정권교체 이뤄질 것 확신" 랭크뉴스 2025.05.27
48855 5대 은행 가계대출 이달 5兆 급증… 증가세 더 가팔라져 랭크뉴스 2025.05.27
48854 '이재명 대세론'에 균열 낸 TV 토론... 오늘 밤 '최후의 일전' 랭크뉴스 2025.05.27
48853 5명 살리고 떠난 40대…“8살 아들, 엄마 착한 사람으로 기억하길” 랭크뉴스 2025.05.27
48852 ‘서울의봄’ 실존인물 김오랑 중령, 44년만에 국가 상대로 명예회복 소송 랭크뉴스 2025.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