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각으로 오늘 낮 미국 하와이를 마지막으로 마감된 21대 대통령 선거 재외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중앙선관위는 지난 닷새간 전 세계 118개 나라, 223개 재외투표소에서 실시한 재외선거 투표율이 79.5%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으로 실시된 제19대 대선의 75.3%보다 4.2%p 높고, 3년 전 대선의 71.6%보다는 7.9%p 높은 수치입니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 선거인으로 등록한 재외국민 25만 8천여 명 가운데 20만 5천여 명이 실제로 투표에 참여한 겁니다.
197만 4천여 명 정도로 추정되는 전체 재외국민 중에서는 약 10.4%의 비율입니다.
투표 참여자를 대륙별로 살펴보면 아시아 10만 2천여 명, 미주 5만 6천여 명, 유럽 3만 7천여 명, 중동 5천 9백여 명, 아프리카 2천 4백여 명을 기록했습니다.
투표를 마친 재외투표지는 외교행낭을 통해 국내로 보내지며, 인천공항에서 국회 교섭단체 구성 정당이 추천한 참관인이 입회한 가운데 확인 과정을 거쳐 대선 당일 국내 투표와 함께 개표됩니다.
다만 천재지변이나 전쟁 등 부득이한 사유로 투표지를 국내로 보낼 수 없는 경우에는 해당 재외 공관에서 직접 개표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