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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캠페인' 총력···"운명은 국민 손에"
청년층 만나 주거·등록금 등 고민 청취
거세지는 네거티브···"金 되면 尹 상왕"  
시장·도지사 경험 강조해 유능함 어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6일 경기 용인시 단국대학교 죽전캠퍼스 앞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용인=오승현 기자

[서울경제]

"정치는 정치인이 하는 것 같아도 결국 국민이 하는 것입니다. 자신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이번 6월 3일 빛의 혁명에 마지막 순간까지 임해주시길 바랍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6일 정치적 고향인 경기를 순회하며 표심 구애에 나섰다. 제21대 대선 본투표는 8일, 사전 투표는 사흘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 이 후보는 '1·2·3 캠페인(기호 1번 이(2)재명에게 3표가 더 필요합니다)' 피켓을 들고 연단에 올라 유권자들에게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선거인명부 확정일인 지난 22일 기준 선거인 수는 4439만1871명, 이 가운데 경기도는 17개 시·도 중 유권자 수가 가장 많은 1171만1253명(26.4%)이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 수원시 아주대학교 캠퍼스를 방문해 학생들의 주거비, 등록금, 생활비 등 고민을 듣고 의견을 나눴다. 이 후보는 교육비 문제를 두고 "제가 경기도에서 학자금대출 이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학생들이 취업해 소득이 생길 때까지 (이자 부담을) 유예해줬다"며 "이 제도를 빨리 도입해야 한다. 각자도생이 언젠가부터 진리처럼 얘기되는데 이를 바꾸고 '국민의 역량이 뛰어나면 국가 역량도 뛰어난 나라가 된다'는 공적 책임의식이 정말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6일 경기 수원시 아주대학교에서 '아주대와 함께하는 대학생 간담회'에 참석해 아주대 상징 인형 '치토'를 들고 밝게 웃고 있다. 수원=오승현 기자


이 후보는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오늘 이야기를 들어보니 (청년들이) 밥값 때문에 고민을 많이 하는 것 같다"며 "10대 경제 강국이라는 대한민국에서 밥값 걱정을 한다는 것은 참 슬픈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런 문제 때문에 도입한 '천원 학식' 정책을 확대할 필요가 있겠고 등록금 지원 제도나 장학 제도 등도 더 챙겨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답했다.

같은 경기도지사 출신인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향한 날 선 발언도 나왔다. 이 후보는 오후 용인 유세 현장에서 유권자들을 향해 "여러분 손에 이 나라의 운명이 달려 있고 여러분 하기에 따라 내란세력이 다시 돌아올 수 있다"며 "윤석열이 상왕이 돼서 김문수를 통해 다시 대한민국을 독점하고 국민에게 총구를 수시로 겨누는 그런 나라가 될 수도 있다"고 경고의 메시지를 던졌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6일 경기 오산시 오산역 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오산=성형주 기자


또 여의도의 정치 양극화를 두고 "제가 잘 아는 우리 대학 선배(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에게 전화하니 전화를 안 받는데, 우리가 개인 이익 때문에 싸우는 게 아니지 않나"라며 "(정치인들이) 하지도 않은 말을 했다고 덮어씌우고, 어거지 씌워 죄를 만들고, 말한 적 없는 걸 쪼가리 맞춰 공격하는 게 정치하는 기본 자세인가"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성남시장 재임 시절 도로, 가로등, 상수도관 등 유지보수 사업 관련 성과를 연이어 언급하며 "제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기"라고 표현했다. 이어 "국정도 (시정과) 마찬가지라 생각한다. 애정 갖고 성실하게 실력 발휘를 하면 지금보다야 훨씬 나은 대한민국이 되지 않겠나"라며 "이재명을 겪어본 경기도민 여러분이 이재명을 쓰면 성남시와 경기도가 바뀐 것처럼 대한민국도 확실히 바뀔 거라고 이야기해주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기회가 부족해 청년들끼리 편 나눠 싸우는 그런 처참한 세상이 아니라 풍부한 기회 속에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희망 있는 나라, 여러분과 함께 반드시 만들 것"이라며 "확실하게 준비된 유능하고 충직한 일꾼, 이재명을 대통령으로 꼭 선출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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