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한·미 간 상호 관세 등 통상협의를 위해 지난주 미국 워싱턴에서 진행된 '2차 기술 협의'에서 미국 측의 구체적인 요구와 입장 등을 확인하고 우리 측 입장을 전달했다고 통상당국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 통상당국 관계자는 오늘(26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제 실질적으로 논의가 시작된 거라고 이해하시면 된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기술 협의가 미국 측의 분야별 강조 사항을 파악하고, 이에 대한 입장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는 겁니다.

논의는 앞서 진행된 기술 협의에서 양국 간 합의된 균형 무역, 비관세 조치, 디지털 교역, 경제 안보, 원산지, 상업적 고려 등 6개 분야를 중심으로 진행됐습니다.

통상당국 관계자는 "협의에서 처음으로 미국 측이 구체적으로 6개 분야를 중심으로 미국 측 요구 사항을 전달해왔다"고 말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 측은 미국 상호 관세와 10% 기본 관세뿐만 아니라 자동차, 철강 등 현재 부과된 품목 관세, 향후 부과될 수 있는 품목 관세에 대한 면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전달했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특히 한미 간에 FTA가 맺어진 상황에서 한국에 대한 특별한 고려가 필요하다는 점도 피력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협의에서는 그간 미국이 지속적으로 제기해 온 비관세 장벽 문제도 구체적으로 논의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상당국 관계자는 "미국무역대표부(USTR)의 국가별 무역장벽보고서(NTE)에 있는 사항들을 이번 기술 협의에서 미국 측이 제기했다"면서 "이 사안 중엔 수년간 반복 제기된 사안도 있었고, 이에 대해 우리 측은 기존 대응 방안에 맞춰 미국 측에 입장을 전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동안 NTE 보고서 한국 편에 제기돼왔던 미국산 쇠고기 월령 제한 문제 등 농·축·수산물 수입 제한 관련 논의가 있었던 거로 보입니다.

다음 주 조기 대선 이후 새 정부가 들어서는 만큼 다음 한미 간 협의 일정도 차기 정부와 트럼프 행정부 간 협의에서 정해질 거로 보입니다.

다만, 한미 간 합의한 통상 협의 시한이 상호 관세 유예 만료일인 7월 8일로 이제 40일 남짓 남은 만큼 3차 기술 협의는 다음 달 중 이뤄질 거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통상당국 관계자는 "한미 간 협의에 있어 차기 정부에서 관세 협의가 연속성 있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준비하면서 국익 최우선의 관점에서 협의에 임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574 [단독] 초중고 다니는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만 907명···“유난 떤단 말 듣고” 피해사실 감췄다 랭크뉴스 2025.05.27
48573 '키 큰 고기압' 솜이불 덮은 듯 덥다…올해도 '지독한 폭염' 랭크뉴스 2025.05.27
48572 한동훈, 도봉구서 金과 첫 합동유세…“李, 무능해서 위험” [포착] 랭크뉴스 2025.05.27
48571 중도 이탈 부담에… 민주, 대법관 100명 증원 철회 지시 랭크뉴스 2025.05.27
48570 [단독] 버팀목 전세대출, 연장 횟수 제한 없앤다…이번에도 공공임대만 홀대 우려 랭크뉴스 2025.05.27
48569 동국제강 첫 셧다운…최악 경기부진에 전기료까지 급등[Pick코노미] 랭크뉴스 2025.05.27
48568 비화폰 서버·CCTV '스모킹 건' 되나… 경찰, 계엄 수사 새 국면 랭크뉴스 2025.05.27
48567 '밍크고래 수육' 대놓고 판다…쿠팡·네이버 '국제보호종' 판매 논란 랭크뉴스 2025.05.27
48566 벼랑 끝 내몰린 소상공인 "대출 1112조에 자영업 폐업 100만 시대" 랭크뉴스 2025.05.27
48565 李 52% vs 金 42%, 李 51% vs 李 40%…양자대결 모두 '이재명 우세' [중앙일보 여론조사] 랭크뉴스 2025.05.27
48564 ‘대선 개입’ 우려에···결론 없이 끝난 전국법관대표회의 랭크뉴스 2025.05.27
48563 "이준석 찍으면 이재명 된다"... '투표 단일화' 채찍 든 국민의힘 랭크뉴스 2025.05.27
48562 리버풀 EPL 우승 퍼레이드 현장서 차량이 군중에 돌진 랭크뉴스 2025.05.27
48561 2034 사우디 월드컵에 음주 허용?…당국 부인에도 관심 랭크뉴스 2025.05.27
48560 이재명·김문수·이준석·권영국, 3차 TV토론…정치 양극화 주제 랭크뉴스 2025.05.27
48559 이준석 “이재명, 트럼프에게도 왜 그리 극단적이냐 말할 건가” 랭크뉴스 2025.05.27
48558 “악성 정치에 청년세대 극우화 오염… 尹, 상왕 돼 국민에 총구 겨눌 수도” 랭크뉴스 2025.05.27
48557 美주도 가자인도주의재단, 구호품 전달 개시 무산(종합) 랭크뉴스 2025.05.27
48556 "어떻게 구한 표인데"…‘5만석 매진' 콘서트, 하루아침에 취소 '날벼락' 왜? 랭크뉴스 2025.05.27
48555 푸틴 "맥도날드, 러 복귀 원해도 레드카펫 기대 말아야" 랭크뉴스 2025.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