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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불교방송 라디오 인터뷰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통령 후보(왼쪽)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23일 저녁 서울 영등포구 KBS 본관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1대 대통령선거 2차 후보자토론회 시작에 앞서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통령 후보가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를 향해 “약자를 비하하고 약자들하고 맞서려는 태도가 정치인의 태도가 맞느냐”며 재차 이 후보의 ‘혐오’, ‘갈라치기’ 문제를 지적했다.

권 후보는 26일 불교방송(BBS) 라디오 ‘신인규의 아침저널’과 인터뷰에서 “(장애인이나 동덕여대 학생들이) 왜 그런 시위를 하게 됐는지를 먼저 알아보려고 노력해야 되는데, 이준석 후보 같은 경우는 결과(만 보고), 서로 충돌했고 거기에서 누가 어떤 불법성이 있었냐만 따진다”고 비판했다.

권 후보는 전국장애인철폐연대(전장연)의 지하철 시위와 동덕여대 학생 시위에는 장애인 이동권 문제, 학내 민주주의 붕괴 등 원인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장애인들이 사람들에게 적어도 자기 목소리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하기 위해서는 일정한 시위가 필요했고 동덕여대 학생들 역시 학생들과 전혀 협의하지 않고 진행됐던 문제를 강하게 제기했던 것인데 이런 것들에 대해 이준석 후보가 얘기하는 걸 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권 후보는 “(이준석 후보는) 시위 과정에서 충돌이 발생하면 그 충돌에 있어서 불법이라고 몰고 있는데 정말 부당하다”며 “약자를 비하하고 약자들하고 맞서려고 하는 그 태도가 정말로 정치인의 태도가 맞는지 분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민주노동당 권영국 대선 후보가 24일 춘천 시내에서 거리유세를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성과 남성,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갈라치기’ 한다는 비판을 받아온 이 후보는 지난 22일 열린 대통령 후보자 2차 티브이(TV) 토론회에서 전장연과 동덕여대 이야기를 꺼낸 바 있다. 이 후보는 이날도 “전장연이 백만명이 넘는 시민의 발을 묶어 뜻을 관철”, “동덕여대 구성원 일부가 학교 기물을 파손하고” 등 갈등 상황만을 언급하며 권 후보에게 이 문제에 대한 입장을 물었다.

이에 권 후보는 “(이 후보의) 질문이 잘못됐다”며 “전장연 시위가, 동덕여대 시위가 왜 발생했는가? (이것을) 먼저 물어야 한다. 그 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되물었다. 또 권 후보는 이 후보를 향해 “토론하는 것을 보니 남녀 갈라치기, 장애인 혐오, 차별금지법 반대 같은 것으로 분열을 부추기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후 최저임금 차등제 토론을 하다 마이크가 꺼졌지만 권 후보는 이 후보를 향해 “그렇게 얘기하면 안 됩니다. 늘 왜 갈라치기 합니까?”라고 호통을 쳐 시선을 끌기도 했다.

한편, 권 후보는 25일 공개한 ‘공론화 200일 즈음에, 동덕여대 재학생들에게 보내는 화답’에서 “티브이 토론에서 한 답이 만족스럽지 못했을까 마음에 걸렸다”고 밝혔다. 그는 “이준석 후보 같은 정치인은 이 사건을 자기에게만 유리하도록 부각시킨다”며 “학생들의 시위는 ‘폭력'으로 규정한 다음 부풀려서 얘기하고, 대학의 무차별적인 고소 고발과 학생들이 당한 사이버 폭력에는 침묵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세상에 차별을 견디는 사람은 없다고 한다. 차별이 결국은 지게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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