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페이스북서 논란 반박···“정정 않으면 조치”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25일 서울 종로구 종묘 인근 서순라길에서 거리 유세를 하고 있다. 문재원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국비 장학생이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논란이 일자 “노무현 대통령 시절 노무현 대통령에게 국가에서 주는 장학금의 장학증서를 받은 것이라고 이야기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노무현 대통령에게 장학증서를 받은 이야기 하니까 무슨 제가 ‘노무현 장학금을 받은 적이 없다고 했다가 노무현 장학금을 받았다고 한다’라는 식의 이야기를 유포한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 시절 국비장학생인 ‘대통령과학장학생’이 된 것과, 노무현 대통령 사후 생긴 노무현 재단의 ‘노무현장학생’을 받은 것은 완전 다른 이야기”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저는 노무현 대통령 시절 노무현 대통령에게 국가에서 주는 장학금의 장학증서를 받은 것이지 노무현재단의 노무현장학금을 수령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두환 대통령 시기에 국비유학을 다녀온 사람을 ‘전두환 장학생’이라고 부르지 않는 것처럼 이건 자명한 것”이라며 “오히려 제가 ‘노무현 장학금을 받았다’ 하면 허위사실 유포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그는 “교묘하게 이 두가지를 섞어서 이야기하고 모 언론사는 제가 말을 바꿨다는 식의 이야기를 통해 후보자 비방하는 기사를 내고 있다”며 “오늘 오전 중으로 정정보도를 하지 않을 시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 후보는 노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인 지난 23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찾아 “2003년에 미국 유학을 갈 때 노 대통령이 직접 장학증서를 주면서 했던 ‘열심히 공부해서 언젠가 나라를 위해 큰일을 하고, 이바지해야 한다’는 말도 기억난다”고 말했다.

천호선 전 노무현재단 이사는 전날 이 후보를 향해 “청와대 영빈관에서 백몇십명 정도로 매년 수여했는데 이준석도 그중 한 명(에 불과하다)”이라며 “말을 바꾸고 마치 자기 개인에게 노 대통령이 특별한 덕담을 한 것처럼 거짓말을 해대기까지 하는 것에 구역질이 난다”고 했다.

천 전 이사는 “‘대통령 과학 장학생’은 김대중 정부에서 입안하고 노무현 정부인 2003년부터 시행됐다”며 “현재 노무현재단에서 선발하는 ‘노무현 장학생’과는 다르다”고 밝혔다.

천 전 이사는 게시글에 이 후보의 과거 동영상도 함께 올렸다. 해당 영상에는 이 후보가 ‘노무현 장학생이 맞냐’는 질문에 아니라고 부인하는 장면이 담겼다. 영상에서 이 후보는 “‘친노’에 계시는 분들이 ‘너는 노무현 장학금을 받았는데, 노무현과 정치 노선 다르게 걷냐’고 하는데, 노무현 대통령 때 ‘대통령 과학 장학금’을 받은 거다. 쉽게 말하면 국비 장학금이다”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 “그 장학금을 만든 분은 김대중 대통령이다. 김대중 대통령이 만든 장학금을 노무현 대통령 때 받아서 저는 유학한 것”이라고 말했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708 “중국인 한국 부동산 매입 못참어” 법 개정안 발의 랭크뉴스 2025.05.27
48707 김용태 "이준석 단일화 생각 없다면 존중해야"... 기류 변화 랭크뉴스 2025.05.27
48706 [단독] "떠나겠다"는 장관…"버텨달라" 붙잡는 이주호, 왜 랭크뉴스 2025.05.27
48705 [속보] 이낙연 “김문수에 한 표 주기로…민주당, 괴물독재국가의 길 선택” 랭크뉴스 2025.05.27
48704 강남-강북 3.3㎡당 집값 차 25년 만에 2000만원 돌파…강남·서초구는 1년 새 1000만원 넘게 급등 랭크뉴스 2025.05.27
48703 이낙연 "이재명의 '괴물 독재국가' 막아야…金과 공동정부·개헌 합의" 랭크뉴스 2025.05.27
48702 민주당 "김문수·이낙연 '공동정부' 연대, 마이너스 10점 결합" 랭크뉴스 2025.05.27
48701 “이재명 존경해”… 민주당으로 간 김상욱 의원 [오늘 이슈전파사] 랭크뉴스 2025.05.27
48700 [속보] 이낙연, 김문수 지지 선언···“공동정부 등 협력 합의” 랭크뉴스 2025.05.27
48699 [단독] 김건희 ‘다이아 목걸이’ 모델명 미리 주고받은 건진-통일교 전 간부 랭크뉴스 2025.05.27
48698 이낙연 “김문수와 국민통합 위한 공동정부 구성·개헌 추진" 합의 랭크뉴스 2025.05.27
48697 나경원 “‘어대명’은 없다…바닥 민심 요동치는 중” 랭크뉴스 2025.05.27
48696 국힘 “단일화 거부 이준석 존중…김문수, 3자구도서 이길 수 있어” 랭크뉴스 2025.05.27
48695 김민석 "이낙연, 김문수와 반헌법적 협잡‥'사쿠라' 행보의 끝" 랭크뉴스 2025.05.27
48694 [속보] 이낙연 "김문수 지지…괴물 독재국가 출현 막아야" 랭크뉴스 2025.05.27
48693 "윤상현 임명이 웬 말? 선거운동 중단"…친한계 집단 반발 랭크뉴스 2025.05.27
48692 전용기서 다퉜다?…부인에게 얼굴 맞은 마크롱 [영상] 랭크뉴스 2025.05.27
48691 김용태 “이준석 ‘단일화 불응’ 뜻 존중… 3자구도서 김문수 승리 확신” 랭크뉴스 2025.05.27
48690 “진보·보수·개혁 총출동”…진짜 대선보다 뜨거운 KBS 개표방송 랭크뉴스 2025.05.27
48689 민주 김민석, 김문수 만난 이낙연에 “사쿠라 행보 대단원” 랭크뉴스 2025.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