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호텔롯데 58억, 부산롯데 90억 반환 전망


대법원 전경. /뉴스1

김포·김해공항 등을 운영하는 한국공항공사가 2020년 코로나 여파로 폐쇄한 면세점 사업자들에게 받은 임대료 전액을 돌려주라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1·2심은 임대료 70%만 반환하라고 했는데, 대법원은 100% 돌려주라고 했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민사2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면세점 사업자인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이 한국공항공사(공항공사)를 상대로 제기한 임대료반환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취지로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에 파기환송했다.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은 공항공사와 2016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공항 면세점을 운영하는 내용의 계약을 맺었다.

그런데 두 면세점 모두 2020년 3월 중순부터 코로나 여파로 임시휴업에 들어갔다. 이어 정부는 4월 6일 김포공항과 김해공항 국제선 청사를 아예 폐쇄했다.

정부는 면세점 측에 2020년 3월 중순부터 8월까지 임대료를 절반만 받겠다고 했다. 그러자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은 “그 기간 임대료를 100% 면제해달라”며 공항공사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1·2심은 공항공사가 국제선 청사를 폐쇄한 기간 임대료 70%를 면세점에 돌려주라고 했다. 재판부는 “코로나로 인한 국토부 조치는 한시적이고 일시적인 것”이라면서 “면세점들이 채무 이행 불능의 상태에 이르렀다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공항공사가 임대료 전액을 돌려주는 게 맞다며 2심 판결을 파기환송했다. 재판부는 “코로나 확산과 공항 폐쇄 등 조치는 원고(면세점 운영사)와 피고(공항공사) 중 어느 쪽의 잘못도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법 제537조에 따르면 계약에서 누구의 잘못도 없이 한쪽이 계약 의무를 이행할 수 없게 되면, 양쪽 모두 계약 이행 의무가 사라진다”고 했다.

대법원 판결로 호텔롯데는 지난 2020년 4~8월에 낸 임대료 약 58억원, 부산롯데호텔은 같은 기간에 낸 약 90억원을 돌려받을 수 있게 됐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770 거북섬 상인회 "양당 모두 거북섬 관여‥정치적 공격 활용 말아야" 랭크뉴스 2025.05.27
48769 [르포] “상가 개발 끝났는데 카페·편의점밖에 없어요”…‘유령섬’이 된 거북섬 랭크뉴스 2025.05.27
48768 [속보] ‘尹명예훼손 의혹’ 경향신문 전현직 기자 4명 무혐의 랭크뉴스 2025.05.27
48767 전현직 법조인 시국선언…“사법부 독립 심각 훼손” 랭크뉴스 2025.05.27
48766 [단독] 호반, LS 회계장부 볼 수 있다… 지분 3%대로 늘려 랭크뉴스 2025.05.27
48765 공표금지 D-1…이재명 선두 유지, 김문수·이준석은 격차 줄이며 상승 랭크뉴스 2025.05.27
48764 단일화 물 건너갔나… 이준석, ‘김문수 사퇴 촉구’ 회견 연다 랭크뉴스 2025.05.27
48763 부산·울산·창원·광주 시내버스도 파업 초읽기 랭크뉴스 2025.05.27
48762 "대학 어디 나왔냐"... 부산서 박주민에게 불쑥 질문 던진 '20대 남성'은 누구? 랭크뉴스 2025.05.27
48761 ‘시흥 살인’ 차철남, “인생 끝났다” 생각해 ‘살인 미수’ 추가 범행 랭크뉴스 2025.05.27
48760 [영상] 사람 향해 돌진…대구 ‘빨간 차’, 민주 유세장서 만행 랭크뉴스 2025.05.27
48759 김문수 아내 설난영 “못생긴 노조 발언, 희화화하다 나온 말” 랭크뉴스 2025.05.27
48758 ‘대선 불출마’ 이낙연 “제 한 표 김문수 주기로” 랭크뉴스 2025.05.27
48757 김상욱, 김문수 손잡은 이낙연에 "아저씨 그만 좀 하세요"[이슈전파사] 랭크뉴스 2025.05.27
48756 청소년인구 10년새 20% '뚝'…10명 중 4명은 ‘폰중독 위험군’ 랭크뉴스 2025.05.27
48755 노무현 방패로 적진 깊숙이 들어간 이준석[송종호의 여쏙야쏙] 랭크뉴스 2025.05.27
48754 "2050년에 사는 듯"‥한국 고속버스 극찬 랭크뉴스 2025.05.27
48753 대통령인지 사업가인지···가상자산 규제는커녕 '큰손' 활동하는 트럼프[사이월드] 랭크뉴스 2025.05.27
48752 '기껏 손 들어줬더니 윤상현?' 친한계 폭발 "선거운동 중단" 랭크뉴스 2025.05.27
48751 국민의힘 의원 전원 "이재명 총통독재 막아달라" 대국민 호소 랭크뉴스 2025.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