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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TV 토론 이후 심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국민의힘, 이준석 개혁신당,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 경향신문


21대 대선이 반환점을 돌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간 고발전이 25일 본격화됐다. 지난 23일 두번째 TV 토론회가 후보들 간의 비방전 양상으로 흐른 뒤 감정의 골이 깊어진 탓으로 풀이된다.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명선거법률지원단과 가짜뉴스대응단은 이날 김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를 정치자금부정수수와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각각 고발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김 후보가 전날 경북 상주시 유세 중 한 유권자로부터 사과 한 바구니와 곶감 한 상자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김 후보가 같은 날 김천역 유세에서도 한 유권자로부터 특산물 한 상자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이는 정치자금 부정수수죄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준석 후보에 대해서는 전날 SNS에 이재명 후보 시흥 유세와 관련해 “(이재명 후보가) 지역상인들 속 터지는 그 거북섬을 ‘내가 만들었다’고 자랑하니 시흥 시민은 분노했을 (것)”이란 글을 올린 것이 허위사실공표라고 주장했다. 이준석 후보는 자신의 글을 일부 수정했으나 민주당은 “처음 게시했던 허위 사실이 걷잡을 수 없이 유포됐다”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날 이재명 후보의 ‘HMM 부산 이전’, ‘커피 원가 120원’, ‘일산대교 통행료’ 관련 발언들에 대해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HMM 이전 발언을 두고는 직원들은 이전에 동의한 적이 없는데 이재명 후보가 지난 14일 부산 유세에서 “직원들이 동의했다고 한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재명 후보가 유세 중 “일산대교 무료화가 정부 반대로 철회됐다”, “커피 원가는 120원”이라고 말한 것도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밝혔다.

대선 후보들 간의 고발전은 지난 23일 2차 TV토론 이후 심화했다. 민주당은 김 후보가 토론에서 전광훈 사 목사와의 관계를 두고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며 김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한다고 전날 밝혔다. 김 후보는 토론 당시 이 후보가 “전 목사가 감옥에 갔을 때 눈물을 흘린 관계를 청산하지 못한다”고 지적하자 “무슨 눈물을 흘리는지, 말이 안 되는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는데 민주당은 김 후보 발언이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도 이재명 후보가 토론에서 ‘2012년 대선 부정선거론’에 대해 거짓 해명을 했다며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하겠다고 전날 밝혔다. 이재명 후보는 토론에서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과거 부정선거론에 동조했다”고 지적하자 “국정원이 댓글 조작을 통해서 국민 여론을 조작했기 때문에 그 측면에서 (부정선거였다고) 한 것”이라고 반박했는데 국민의힘은 “허위 해명”이라고 주장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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