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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기술·인프라 투자 목적
미·일 고위 관리들에게 전달돼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2024년 6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소프트뱅크그룹 주주총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소프트뱅크그룹 홈페이지 캡처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미국과 일본 간 공동 국부펀드 설립을 제안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24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손 회장이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함께 공동 국부펀드 조성 방안을 논의했으며, 미·일 양국 고위 관계자들도 이같은 구상을 보고 받았다고 보도했다. 다만 아직 공식적인 제안으로 구체화된 단계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미일 공동 국부펀드는 미국 재무부와 일본 재무성이 각각 상당 지분을 출자해 펀드를 구성한 뒤 공동으로 소유·운영하는 구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후 투자자들을 모집하고, 미국과 일본의 일반 국민들도 소량 지분을 보유하도록 허용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는 "펀드가 투자 목적을 제대로 달성하려면 막대한 규모여야 한다"면서 "초기 자본금은 최대 3,000억 달러(약 410조4,000억 원)에 달할 것"이라고 FT에 설명했다. 이 구상을 제안한 손 회장은 기금 운용 방향을 결정하는 역할을 맡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동 국부펀드의 장점은 양국 정부 모두에게 수입원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FT는 지적했다. 과거에는 정부가 대규모 투자자의 공장·기반시설(인프라) 건설 투자에 대해 감면해 준 세금을 훗날 경기 활성화에 따른 세수 증대 등으로 돌려받는 방식이었다면, 국부펀드의 경우 정부가 직접 투자 수익을 얻는 모델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현재 베선트 장관이 세금 인상을 동반하지 않고 미 재무부의 수입을 늘릴 방안을 찾고 있다는 점에서도 손 회장의 이번 제안은 적절한 시기에 나왔다고 FT는 평가했다. 아울러 이번 제안은 현재 진행 중인 미일 관세 협상과도 맞물려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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