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실조 겪는 가자지구 어린이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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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가자지구에서 네살짜리 소년이 영양실조로 숨졌다고 팔레스타인 매체 WAFA 통신 등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자지구 북부 알아흘리아랍병원에 따르면 전날 무함마드 무스타파 야신(4)이 영양실조로 사망 판정을 받았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지구 공보국에 따르면 지난 3월 초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합의가 만료되고 가자지구 봉쇄가 시작된 이후 약 80일간 가자지구에서 영양실조 사망자가 총 58명으로 늘어났다.
의약품 부족 등에 따른 사망자도 242명으로 집계됐으며 대부분이 노인으로 파악됐다.
지난 23일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의 필립 라자리니 사무총장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가자 주민들은 11주 이상 굶주리고 물과 의약품 같은 기본적인 것도 제공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라자리니 총장은 유엔을 통해 가자지구에 구호품 트럭이 하루 500∼600대는 진입할 수 있어야 인도주의적 재난 상황 악화를 막을 수 있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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