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박근혜 모친 육영수 생가 방문…"朴, 명예 회복 이뤄져야"
"논산은 국방산업도시, 계룡은 국방수도로…금산에 산단조성"


김문수 후보, 육영수 여사 생가에서
(옥천=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25일 충북 옥천군 육영수 여사 생가를 방문해 둘러보고 있다. 2025.5.25 [email protected]


(서울·옥천·계룡·공주·홍성=연합뉴스) 김정진 조다운 기자 =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는 25일 '스윙 보터' 지역으로 꼽히는 충청을 집중 공략했다.

공식 대선 기간 중 세 번째 충청 방문이다. 김 후보는 이날 충남 공주 유세 후 기자들과 만나 "충청도는 여러 가지로 중요하다"며 "이번 대선에서 거짓말하고 부패하고 여러 문제를 가진 대통령을 절대로 만들어선 안 된다는 충청 민심에 잘 호소하기 위해 자주 올 것"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박근혜 전 대통령 모친인 육영수 여사 생가가 있는 충북 옥천을 시작으로 충남 계룡, 논산, 공주, 보령, 홍성 등을 돌며 유세를 이어갔다.

전날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방문, 박근혜 전 대통령 예방에 이어 육 여사 생가를 찾은 것은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을 결집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김 후보는 육 여사 생가 방명록에 "육영수 여사님 사랑의 어머님"이라고 적었다.

예정에 없던 옥천 유세에서도 "육영수 여사님은 사랑의 어머니, 가장 낮은 자의 어머니, 가장 약한 자의 어머니, 가장 버림받은 자의 어머니"라고 강조했다.

이어 "따님 박근혜 대통령은 거짓 정보로 대통령직을 박탈(당)하는 일이 있었다"며 "불행한 일을 겪으셔서 가슴이 매우 아프고 앞으로 명예가 반드시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의 이날 일정은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충청 지역 지지율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 깔린 것으로도 보인다.

김문수 후보, 보령서 지지 호소
(보령=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25일 충남 보령시 대천역 광장에서 집중 유세를 하고 있다. 2025.5.25 [email protected]


김 후보는 논산 유세에서 "지난번에 갤럽 조사에서 충청도에서는 제가 이재명보다 훨씬 높게 나오더라"라고 말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20∼2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천2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에 따르면 대전·세종·충청 지역에서 김 후보는 41%,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38% 지지율을 보였다.

김 후보는 이날 이 후보의 '방탄조끼·방탄유리 유세' 공세도 이어갔다.

홍성 유세에서는 유세복을 거칠게 풀어헤치며 "저는 '빨간 샤쓰(셔츠)' 사나이다. 방탄조끼 사나이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논산을 국방산업 중심도시, 계룡을 국방 수도로 만들고 금산에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고 약속하는 등 충청 지역별 공약도 내놨다.

공주에서는 백제 문화 복원·선양을 위한 예산 지원, 보령에서는 석탄화력발전소 폐쇄로 일자리를 잃은 이들을 위한 직업훈련 지원, 홍성에서는 내포신도시 발전과 농업 생명과학 발전 등을 공약했다.

김 후보는 이날 충남 계룡 병영체험관에서 국방 공약도 발표했다. 화이트해커 1만명 양성 추진, 군 복무자 처우 강화를 위한 예산 확대, 군가산점제 재도입 등이 골자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523 “힘든 시간 알아채지 못해”…숨진 제주교사 제자들의 추모 편지 랭크뉴스 2025.05.27
48522 “선생님의 억울함을 들어주세요” 랭크뉴스 2025.05.27
48521 부산 수영구 선관위, 대선 현수막 문구 승인 번복 랭크뉴스 2025.05.27
48520 메르츠 “이스라엘, 더는 이해할 수 없어”…독일도 이스라엘 정면 비판 랭크뉴스 2025.05.27
48519 "사람처럼 주먹질·발차기"‥중국에서 세계 첫 로봇 격투대회 랭크뉴스 2025.05.27
48518 한낮 강남서 외제차 돌진하더니 '쾅'…경찰 "차 안에 마약 의심 물질" 랭크뉴스 2025.05.27
48517 [사설] 미·유럽 ‘脫탈원전’ 바람, 대선후보 원전 생태계 복원 나서라 랭크뉴스 2025.05.27
48516 "마취 못하고 골절 수술"…WHO, 가자지구 의료위기 경고 랭크뉴스 2025.05.27
48515 일본, 대미 관세협상에 쇄빙선을 카드로 쓴다…기술 더 앞선 한국도 주목 랭크뉴스 2025.05.27
48514 오픈AI, 한국 법인 만든다…“챗GPT 애용 AI선도국과 협력” 랭크뉴스 2025.05.27
48513 [Today’s PICK] 임대인의 보증사고 이력, 전세 계약 전 알 수 있다 랭크뉴스 2025.05.27
48512 "생리 휴가 쓰려면 바지 벗고 증명해라"…中대학 규정 논란 랭크뉴스 2025.05.27
48511 ‘통일교 청탁 의혹’ 샤넬백 영수증, 김건희 수행비서 자택에서 발견 랭크뉴스 2025.05.27
48510 법원, 이진숙 방통위 ‘EBS 사장 직무집행 정지’ 가처분 각하 랭크뉴스 2025.05.27
48509 한국전 참전용사 친한파 찰스 랭글 전 美의원 별세…향년 94세 랭크뉴스 2025.05.27
48508 [단독] '김 여사 선물' 샤넬백 영수증·보증서 찾았다‥가방만 어디로? 랭크뉴스 2025.05.27
48507 中 인민은행 “무역거래서 위안화 사용률 높여라”…위안화 국제화 박차 랭크뉴스 2025.05.27
48506 "尹, '의원 끄집어내, 도끼로라도 문 부숴' 지시" 증언 랭크뉴스 2025.05.27
48505 변호사 "손흥민 '임신 협박女' 공범보다 중한 처벌 가능성" 왜 랭크뉴스 2025.05.27
48504 민주, 대법관 100명 증원법 등 철회…민감이슈 차단 총력전 랭크뉴스 2025.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