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미지투데이

[서울경제]

김포 어린이집에서 이물질이 목에 걸려 숨진 2살 아이는 사고 직전 백설기를 먹은 것으로 밝혀졌다.

김포경찰서는 최근 어린이집 사고로 숨진 A군(2)의 시신 부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할 방침이라고 23일 전했다.

A군은 전날 오후 3시10분께 김포 모 어린이집에서 간식을 먹다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어린이집 측은 사고 직전 백설기 종류의 떡을 잘라서 A군에게 나눠준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어린이집 관계자들은 응급 상황이 발생하자 A군을 상대로 '하임리히법'을 실시한 것으로도 확인됐다. 하임리히법은 이물질로 기도가 폐쇄됐을 때 실시하는 응급처치법으로 영유아의 경우 얼굴이 아래를 향한 상태로 등을 두드리거나 가슴 압박을 실시해 이물질을 빼내는 방식이다.

경찰은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사고 전후 상황을 분석해 업무상 과실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이 이상 증세를 보인 직후 응급처치는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일단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기도 폐쇄는 산낙지나 사탕·젤리 등 일상적인 음식을 먹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다. 실제로 기도에 낙지가 달라붙으면 평범한 음식보다 위험한 상황을 초래하게 된다. 작은 장난감 부속품이나 음식 조각을 삼키다 기도가 막히는 일도 빈번하다. 이같은 사고는 고령자나 아이들에게 자주 일어나 주의가 필요하다. 기도 폐쇄는 순식간에 일어난 일에 당황할 수밖에 없지만 이럴 때 필요한 건 바로 침착함과 하임리히법이다.

환자가 성인인 경우 즉시 신체 뒤에서 한 손은 주먹을 쥐고 명치 위, 복부 중앙에 대고 다른 손으로 감싸서 잡아당기듯 강하게 위쪽으로 밀어올린다. 이 과정을 복부 밀어내기라 한다. 이 동작을 반복해 이물질이 튀어나오도록 한다. 영유아라면 한 팔에 아기를 엎드리게 하고 엄지와 검지 사이에 턱을 걸쳐 허벅지 위에 올리 후 아기의 머리가 심장보다 낮게 오도록 한다. 등 중앙을 손바닥으로 5회 강하게 두드린 후 뒤집어서 가슴 중앙을 두 손가락으로 5회 압박한다. 다만 걸린 음식이 눈에 보이더라도 잡으려다 더 깊게 들어갈 수 있으니 입에 손을 억지로 넣거나 혀를 붙잡으려 하지 않아야 한다. 환자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다면 심폐소생술을 병행한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138 [인터뷰] 윤석헌 전 금감원장 “금감원, 한국은행처럼 독립된 민간기구로 바꿔야” 랭크뉴스 2025.05.26
48137 관세 때리자 중국으로 향하는 글로벌 뭉칫돈…왜? [잇슈 머니] 랭크뉴스 2025.05.26
48136 오늘 전국법관대표회의…‘사법신뢰·재판독립’ 입장 나올까? 랭크뉴스 2025.05.26
48135 1.5조원짜리 피자로 시작된 기부…비트 든 윤남노도 나섰다 [비크닉] 랭크뉴스 2025.05.26
48134 김문수 집착, 이준석 거부, 이재명 촉각…‘단일화 변수’에 신경전 고조 랭크뉴스 2025.05.26
48133 자국 '쌍발 엔진' 택한 日…韓 훈련기 T-50 수출 물 건너가나 [밀리터리 브리핑] 랭크뉴스 2025.05.26
48132 코로나 때도 버텼는데···편의점·카페 ‘줄폐업’, 성장률은 ‘0%대’ 바라본다 랭크뉴스 2025.05.26
48131 540만 원 넣으면 '1080만 원' 준다…돈 2배로 불려준다는 '이 통장' 대박이네 랭크뉴스 2025.05.26
48130 판세 변화 감지 첫 간담회 연 李… ‘네거티브 공세’ 반박 반전 모색 랭크뉴스 2025.05.26
48129 중반 접어든 선거전, 후보들 ‘고소·고발전’ 격해졌다 랭크뉴스 2025.05.26
48128 오늘 전국법관대표회의‥'사법 신뢰' 논의 랭크뉴스 2025.05.26
48127 대선 불과 8일 앞두고 법관회의…부담감에 과반 채택 없을 수도 랭크뉴스 2025.05.26
48126 "코스피 5000? 일단 올해 3000 간다"…증권가 "대통령 누가되도 증시 호재" [이런국장 저런주식] 랭크뉴스 2025.05.26
48125 장애인영화제 행사장서 막무가내 공연·혐오발언한 밴드···“방해 의도는 없었다”? 랭크뉴스 2025.05.26
48124 치솟는 주차비·주차난에 주차정보앱 ‘인기’… 모두의주차장·아이파킹 사용자↑ 랭크뉴스 2025.05.26
48123 교수 뒤치다꺼리에 ‘논문 통과’ 약점잡고 괴롭힘… ‘랩노예’의 현실 랭크뉴스 2025.05.26
48122 이재명 중도 표심 일부 ‘흔들’···‘보수 대결집’ 때문만은 아니다 랭크뉴스 2025.05.26
48121 “흉기 찔려도 방검복 안 입은 내 잘못?”…경찰들 불만 폭발 [잇슈#태그] 랭크뉴스 2025.05.26
48120 [여명]외면 받는 KTX 요금 동결 후유증 랭크뉴스 2025.05.26
48119 김문수, '최대 치적' 삼성 평택캠퍼스 방문…수도권 집중 공략 랭크뉴스 2025.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