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경기지사 시절 시흥시 거북섬 소재 인공서핑장 '웨이브파크'를 조성했던 것을 두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어제 유세에서 경기지사 시절 시흥시장과 업체들에 "'경기도 거북섬에 오면 우리가 나서서 해줄 테니까 오라'고 유인을 해서 인허가와 건축, 완공까지 2년밖에 안 되게 해치웠다"며 "이재명 경기도가 그렇게 신속히 큰 기업을 유치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거북섬 내 상가는 올해 1월 기준 단 13%만 입점해 공실률이 87%에 육박한다"며 "문제는 단순한 행정 실패가 아니라 실패한 결과에 대해 반성은커녕 자랑으로 포장하는 이 후보의 뻔뻔함"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은 "거북섬 사업이 국가 마리나 항만으로 지정된 것은 2015년으로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과 남경필 지사가 경기도를 책임지던 시절"이라며, "이재명 후보는 거북섬에 관광 유인이 없는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 웨이브파크를 유치했고, 이를 유세에서 언급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시흥시 거북섬 [연합뉴스/시흥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