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빈, 유한나가 24일(현지 시각) 카타르 도하 루사일 아레나에서 열린 2025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복식 4강에서 베르나데트 쇠츠(루마니아)-소피아 폴카노바(오스트리아) 조와 경기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여자 탁구 신유빈(21·대한항공)이 2025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선수권대회(개인전)를 동메달 두 개로 마감했다.
신유빈은 24일(현지 시각) 카타르 도하의 루사일 스포츠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 복식 준결승에서 유한나(포스코인터내셔널)와 함께 출전해 베르나데트 쇠츠(루마니아)-소피아 폴카노바(오스트리아) 조에 2-3으로 졌다. 신유빈은 공동 3위에게 주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신유빈은 임종훈(한국거래소)과 듀오로 나선 혼합 복식 동메달에 이어 동메달 2개로 대회를 마쳤다. 단일 세계선수권 메달 2개는 32년 만이다.
앞서 현정화 대한탁구협회 수석부회장(한국마사회 감독)은 1993년 예테보리 대회에서 여자 단식 금메달, 혼합 복식에서 유남규 탁구협회 실무부회장과 함께 출전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선수를 포함하면 신유빈은 이상수(삼성생명) 이후 8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멀티 메달(한 대회에서 메달 2개 이상)을 기록했다. 이상수는 2017년 뒤셀도르프 대회 때 남자 단식 동메달을 땄고, 정영식 세아 감독과 남자 복식에서 동메달을 합작했다.
임종훈, 신유빈이 22일(현지 시각) 카타르 도하 루사일 아레나에서 열린 2025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선수권대회 혼합복식 8강전, 대만 린윈주 - 정이칭과 경기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신유빈은 복식조 기존 파트너였던 전지희가 은퇴하면서 새로운 파트너로 유한나와 호흡을 맞춘 지 2개월여 만에 출전한 세계선수권에서 3위를 기록했다.
신유빈은 “뛰어난 파트너들을 만난 덕분에 이렇게 큰 대회에서 메달을 두 개나 따낼 수 있었다”면서 “과정과 결과가 모두 좋았던 메달들은 유독 기억에 남는다. 이번 메달의 가치도 그에 못지않다”고 했다.
신유빈은 여자 단식에서는 세계 랭킹 1위 쑨잉사(중국)에게 16강에서 2-4로 패했다. 2년 전 더반 대회에서는 16강에서 0-4 패배를 당했지만, 이번에는 듀스 접전을 벌이며 두 게임을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