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박근혜 모친 육영수 고향 유세서 "朴, 거짓정보로 대통령직 박탈당해"


국방공약 발표하는 김문수 후보
(계룡=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25일 충남 계룡시 계룡 병영체험관에서 국방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5.5.25 [email protected]


(서울·논산=연합뉴스) 이유미 조다운 기자 =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는 25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벌벌 떨며 이젠 방탄법을 한 개도 아니고 다섯개, 여섯개 만들어서 한겹, 두겹, 세겹, 다섯겹 법을 덮어쓰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충남 논산 유세에서 이 후보에 대해 "방탄조끼를 입고도 겁이 나서 방탄유리를 덮어쓰고 연설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이 이재명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한 대법원을 압박하는 성격의 법안을 잇달아 추진하는 점을 겨냥한 것이다.

앞서 민주당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죄의 구성 요건 중 '행위'를 삭제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통과시켰다.

아울러 조희대 대법원장을 겨냥한 특검법안과 총 14명인 대법관 수를 30명에서 최대 100명까지 늘리는 법원조직법 개정안도 추진 중이다. 헌법소원 대상에 '법원의 재판'도 새로 포함하는 헌법재판소법 개정안도 추진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들 법안에 대해 "대법원에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죄로 유죄 취지의 파기환송을 하니 '대법원장을 청문회 한다, 탄핵한다, 대법관 숫자를 100명으로 늘리겠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또 "대법원판결을 헌법재판소로 다시 가져가 또 재판하겠다고 한다"며 "보통 3심인데 자기는 4심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자기가 재판받는 것이 5개인데 대통령이 되면 재판을 다 중단한다고 한다"며 "이런 해괴망측한 법을 만들어서 하는 이런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어떻게 되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저도 감옥에 두 번 다녀왔다. 젊을 때 운동한다고 감옥에 두 번, 2년 반이나 살았다. 감옥에 살아보니 방탄조끼도, 방탄유리도 필요 없더라"라며 "이렇게 죄 많이 지은 사람, 자기 주변은 다 감옥에 보내고 자기는 대통령 하겠다는 사람이 갈 곳은 어딘가"라고 물었다.

그는 "6월 3일 여러분이 이런 사람 확실히 심판할 수 있죠"라며 "할 수 있다. 해보자. 뭉치자. 이기자"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충북 옥천 유세에서 전날 만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온갖 잘못된 거짓 정보로 덮어씌워 대통령직을 박탈당하는 일이 있었다"며 "이런 건 반드시 진실이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옥천은 박 전 대통령의 모친 육영수 여사의 고향이다.

또 "그분은 절대로 뇌물을 받거나, 누구처럼 자기가 총각이라고 거짓말하거나 이런 엉터리가 아니다. 부정부패, 비리가 있지 않다"라며 "그런데 그분이 그렇게 억울하게 감옥에 갇히고, 재산을 다 빼앗겨 버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이) 불행한 일을 겪어 매우 가슴이 아프고, 박 전 대통령의 명예가 반드시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474 경찰, 尹 장모 소환조사…농지 불법 임대 혐의 랭크뉴스 2025.05.26
48473 ‘황혼 육아’ 시달리는 조부모들…제도적 지원 시급 랭크뉴스 2025.05.26
48472 이준석 "동탄 모델로 승부 본다"‥권영국 "비정규직 철폐" 랭크뉴스 2025.05.26
48471 검찰, 김건희 수행비서 자택서 샤넬백 영수증·보증서 발견 랭크뉴스 2025.05.26
48470 한덕수·이상민 10시간여 경찰 조사 마치고 귀가…최상목은 계속 랭크뉴스 2025.05.26
48469 '대법관 100명·비법조인 대법관 임명안' 철회‥이재명 "그런 얘기할 때 아냐" 랭크뉴스 2025.05.26
48468 "쌤 잊지 않을게요" 숨진 제주 교사 제자들이 보내는 마지막 편지 랭크뉴스 2025.05.26
48467 홈플러스 무더기 ‘폐점 위기’…입점주들 “앉아서 수억 날릴판” 랭크뉴스 2025.05.26
48466 경찰, 尹 장모 최은순 '농지 불법 임대 의혹' 소환 조사 랭크뉴스 2025.05.26
48465 검찰, '건진 샤넬백' 금액 특정…각각 다른 매장서 교환(종합) 랭크뉴스 2025.05.26
48464 이재명 "성장 위한 재정 지출은 기본상식"…경기 표밭갈이(종합2보) 랭크뉴스 2025.05.26
48463 [단독] 검찰, 김건희 측근 유경옥 집에서 샤넬 상자 압수 랭크뉴스 2025.05.26
48462 법정서 재생된 ‘계엄의 밤’…“도끼로 문 부수라는 지시 들어” 랭크뉴스 2025.05.26
48461 "40년간 스파이" 의심 받는 그녀, MI6 차기수장 유력에 中 발칵 랭크뉴스 2025.05.26
48460 김문수·한동훈 첫 공동유세…손잡고 "우린 승리, 함께 가자" 랭크뉴스 2025.05.26
48459 '제주도서 동창회, 최대 200만 원 지급"… '바가지 섬 논란'에 파격 대책 랭크뉴스 2025.05.26
48458 김문수 손잡은 한동훈 “계엄·부정선거 확실히 청산해야 승리” 랭크뉴스 2025.05.26
48457 단일화 ‘전방위 설득’에도 이준석 “가능성 0%”…민주 “명분 없는 꼼수” 랭크뉴스 2025.05.26
48456 한동훈 "이재명 세상 막아보자" 김문수 "반드시 승리할 것" 랭크뉴스 2025.05.26
48455 조수미, 佛최고문화예술훈장…"영광이자 새로운 시작" 랭크뉴스 2025.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