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SK렌터카 품은 어피니티 인수 막바지
조기대선 국면·독과점 우려 등 변수로
인수 후 조직 개편·비용 절감 불안감도

국내 렌터카 업계 1위 롯데렌탈을 인수하려는 글로벌 사모펀드(PEF)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어피니티)가 정부 승인만 남겨놓고 있다. 어피니티는 2위 업체 SK렌터카도 갖고 있어 두 회사 구성원들은 향후 구조조정이 진행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롯데렌탈은 어피니티 인수를 앞두고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기업 결합 심사를 받고 있다. 올해 7~8월 중에 심사가 끝날 것으로 보이지만, 조기 대선 국면 등이 겹치면서 승인이 예정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그래픽=정서희

심사 과정에서의 변수는 국내 렌터카 시장 독점 우려다. 롯데렌탈, SK렌터카의 시장 점유율을 합쳐도 현행법이 시장 지배적 사업자로 규정하는 50%를 넘진 않지만, 비주류 업체와의 간극은 더욱 벌어질 전망이다.

올해 1분기 기준 국내 렌터카 시장은 롯데렌탈(20.4%), SK렌터카(15.5%)가 35.9%를 차지했고, 현대캐피탈(12.5%), 하나캐피탈(6.7%)이 그 뒤를 이었다. 나머지 44.9%는 소규모 영세 업체로 구성돼 있다.

직원들은 어피니티로부터 고용 보장을 약속받았지만 경영진은 일부 교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SK렌터카를 통해 국내 렌터카의 산업 구조나 특성을 파악했기 때문에 많은 인력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어피니티는 지난해 8월 SK렌터카 최대 주주 변경 절차를 마무리하고 신임 대표와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선임했다. 이정환 SK렌터카 대표는 어피니티가 최대 주주로 있는 요기요를 이끈 경험이 있다. 롯데렌탈은 SK브로드밴드 출신 최진환 대표가 2023년부터 지휘봉을 잡고 있다.

실적과 주가 부양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기대감과 동시에 중장기적으로는 구조조정이 있을 것이라는 불안감도 구성원 사이에서는 커지고 있다. 사모펀드는 인수 기업의 가치를 끌어올려 되팔아야 하기 때문에 인력 감축, 비용 절감, 조직 개편 등에 나설 수밖에 없다.

롯데렌탈 우리사주에 투자한 직원들은 기존에 롯데가 지원하던 대출 지원 혜택이 사라질까 걱정하고 있다. 롯데렌탈은 2021년 8월 공모가 5만9000원에 상장했지만, 상장 이후 주가가 공모가를 넘은 적이 없다. 대출 지원 혜택이 사라지면 다른 자금으로 대출금을 상환하거나 손실을 보고 주식을 팔아야 한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813 "71년생은 70세까지 일해라"…정년 연장에 뒤집어진 이 나라 new 랭크뉴스 2025.05.25
47812 민주, 이준석 고발…“이재명 ‘시흥 거북섬 발언’ 관련 허위사실 유포” new 랭크뉴스 2025.05.25
47811 [속보] 이재명 "대통령 되면 가장 먼저 '비상경제대응 TF' 구성" new 랭크뉴스 2025.05.25
47810 민주 "金, 도지사 때 소방헬기 162회 사용...진짜 황제 행세" new 랭크뉴스 2025.05.25
47809 [속보] 이재명 “당선 즉시 비상경제대응TF 구성...투표해야 국민이 승리” new 랭크뉴스 2025.05.25
47808 軍 가산점제 띄운 김문수 “초급간부 처우 중견기업 수준으로” new 랭크뉴스 2025.05.25
47807 "문형배 교수 임용 안돼"…옥중편지 보내고 대학앞 시위 예고 new 랭크뉴스 2025.05.25
47806 [속보] 이재명 "정치보복 결단코 없다... 서로를 제거하는 전쟁 같은 정치 끝내자" new 랭크뉴스 2025.05.25
47805 김문수 "걱정 말고 사전투표 참여해달라…저도 하겠다" new 랭크뉴스 2025.05.25
47804 [속보] 이재명 “취임 후 대통령 지휘 ‘비상경제대응 TF 구성” new 랭크뉴스 2025.05.25
47803 국민의힘, ‘남녀 공통 군 가산점’·민간군사기업 도입 등 국방공약 발표 new 랭크뉴스 2025.05.25
47802 이재명 "비상경제대응 TF 먼저 구성…정치보복 결단코 없을 것" new 랭크뉴스 2025.05.25
47801 전자발찌 찬 30대, 태국인 여성 찌르고 음주운전 도주했다 검거 new 랭크뉴스 2025.05.25
47800 '큰 집' 수요 있지만 공급 태부족…대형아파트 가격상승 지속 new 랭크뉴스 2025.05.25
47799 [속보]홍준표 "이준석 투표, 미래에 대한 투자" new 랭크뉴스 2025.05.25
47798 트럼프 "미국이나 동맹국 위협시 압도적 힘으로 적들 없애겠다" new 랭크뉴스 2025.05.25
47797 [스트레이트 예고] 무너지는 홈플러스와 배후의 MBK 사모펀드, 사냥꾼인가 동반자인가 new 랭크뉴스 2025.05.25
47796 [단독] ‘김건희 샤넬백’ 통일교 전 간부, 돌연 재단 철수…“24일까지만” new 랭크뉴스 2025.05.25
47795 광복회 “이재명만 ‘일본강점기에도 국적은 한국’…다른 후보 답변 없어” new 랭크뉴스 2025.05.25
47794 윤여준, 지지율 격차 축소에 “크게 위기 느낄 만한 상황 아냐” new 랭크뉴스 2025.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