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4일 경기 시흥시 배곧아브뉴프랑센트럴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최근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다시 (간격이) 붙고 있다고 하는데 실제로 줄어들고 있는 게 맞을 것”이라며 24일 지지를 거듭 호소했다.
대선을 열흘 앞둔 이날 이 후보는 경기도 시흥 유세 현장에서 “그들(내란 세력)이 다시 돌아오려고 준비하고 있다. 우리가 바짝 신경 쓰지 않으면 다시 돌아온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 후보는 “6월 3일은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느냐 안 되느냐’, ‘김문수가 되느냐 안 되느냐’ 결정하는 날이 아니”라며 “여러분 자신들의 미래와 여러분 자녀들의 인생, 나라의 운명이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후보는 국민의힘 쪽이 제기하는 ‘정치 보복’ 우려와 관련해 “우리 민주당에 너무 가혹한 일들을 많이 벌인 쪽에서 ‘혹시 똑같이 우리가 당하지 않을까’ 이런 걱정을 하는 모양이던데 그런 걱정은 붙들어 매 두라”라고도 말했다. 그는 “행위에 대해 책임은 분명히 지겠지만 없는 것을 지어내 괴롭히거나 불리한 조건으로 박해하거나 우리는 그런 졸렬하고 유치한 집단 또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국민의 힘을 하나로 모아 더 나은 세상을 향해 갈 때 국민의힘 이름 가진 정당의 정치인들도 함께하길 바란다”고 했다.
이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을 겨냥해 “내란·외환의 우두머리는 지금 거리를 활보하며, 부정선거 영화를 관람하면서, 희희낙락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경기 안양 거리 유세 현장에서 “내란 주요 종사자와 부하들은 감옥에서 재판받고 있는데 우두머리는 길가를 활개 치고 다니는 게 정의인가. 상식인가. 허용될 일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겨냥해서도 “내란 동조 세력의 대표 선수에게 (전날 2차 티브이 토론에서) 물어봤다”며 “내란 수괴와 관계를 단절할 생각이 있느냐고 (물었는데) 대답을 끝까지 안 했다. 단절하겠다는 뜻일까 잘 모르겠다”고 했다. 이어 “대답을 안 했으니 해석은 국민의 몫”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