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비상계엄 사태 이후 반년 동안 이어져 온 대한민국의 혼란을 정리할 6.3 조기 대선이 이제 딱 열흘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내일부터는 투표용지 인쇄에 들어가고, 닷새 뒤에는 사전투표도 시작되는데요.

여전히 국민의힘의 선거 전략은 '단일화'입니다.

완주 선언을 한 이준석 후보에게 사전투표 전인 28일까지 단일화를 해야 한다고 시한까지 못 박으며 압박했는데요.

이준석 후보는 거듭 거부 의사를 밝혔고, 국민의힘 안에서도 친윤계의 권력 유지를 위한 당권 거래 시도라는 비판이 터져 나왔습니다.

홍의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21대 대선을 열흘 앞두고, 국민의힘이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 시한은 사전투표 전까지라고 밝혔습니다.

사전투표는 오는 29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데, 사전투표용지 인쇄가 시작되는 25일 전에 단일화하려던 당초 계획보다 시한은 늦춰진 셈입니다.

그러면서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제안했던 '100% 개방형 국민경선' 외에 다른 단일화 방식도 열어두겠다고 했습니다.

[신동욱/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대변인단장]
"단일화만 될 수 있다면 어떤 형태의 방식이든 백가쟁명식의 방식이 많이 나올수록 좋은 국면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보수층이 결집하면서 지지율이 올라가고 있다고 판단한 김문수 후보 측이 단일화를 통해 극적인 모멘텀을 만들겠다며 적극 구애에 나서고 있는 겁니다.

[이정현/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어제,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전화가 차단되면 발로도 가고요. 또 발하고 전화 아니어도 또 얼마든지 마음으로 이렇게 진심으로 다가갈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요."

'내란 세력과 함께 할 일 없다'는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다시 한번 "단일화는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이준석/개혁신당 후보]
"국민의힘에 있는 사람들은 정치공학적 단일화 같은 것을 계속 언론에 이야기하면서 분위기 흐리는 데만 지금 일조하고 있습니다. 제발 좀 정신 좀 차리고…"

한동훈 전 대표도 단일화를 '당권 거래 시도'로 표현하며 "친윤 권력 유지를 위한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불법 계엄을 옹호하고, '계몽령'이라며 혹세무민하고, 급기야 새벽에 당내 쿠데타를 벌인 친윤 구태 청산 없이는 중도 표가 오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전 대표 (지난 22일)]
"저는 친윤 떨거지들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어요. 망하고 나서 당권이 무슨 소용이냐고. 망하고 나면 그 친윤들은 제일 먼저 이재명한테 휩쓸려 나갈 겁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단일화가 성사되든 실패하든 두 후보 지지율은 지금보다 떨어질 것"이라며, "결국 '국민 후보' 이재명과 '내란 후보' 김문수의 대결이 될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영상취재: 권혁용, 이지호 / 영상편집: 조민서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710 트럼프 "美아이 10명 중 4명 만성질환"…범인은 '이 시럽'? new 랭크뉴스 2025.05.25
47709 트럼프 보란듯…찰스 3세, 캐나다 의회서 '왕좌의 연설' new 랭크뉴스 2025.05.25
47708 "엔비디아, 美 규제 피해 중국용 저가형 블랙웰 출시 예정" 랭크뉴스 2025.05.25
47707 "월급 15만원도 밀려, 받으러 갔다가 감옥행"…中 임금체불 시위 연이어 발생 랭크뉴스 2025.05.25
47706 “취업 된 줄 알았어요”…태국서 납치됐다 보름만에 구출된 한국인, 무슨 일? 랭크뉴스 2025.05.25
47705 김문수 ‘전광훈 구속에 눈물’ 과거 부정하며 “이재명 거짓말” 랭크뉴스 2025.05.25
47704 이재명 “비법조인에 대법관 자격, 제 입장 아냐…당에 자중 지시” 랭크뉴스 2025.05.25
47703 애플, 美텍사스 주지사에 '앱스토어 책임법안' 거부권 행사 요청 랭크뉴스 2025.05.25
47702 "이거 마약 맞죠?”… 구치소 긴장시킨 ‘천사의 가루’, 알고 보니 랭크뉴스 2025.05.25
47701 독일 국방 "자원입대 부족하면 징병제 재도입" 랭크뉴스 2025.05.25
47700 무응답 신고 뒤 문자로 “강압 상태”…경찰, 차량 감금 여성 구조 랭크뉴스 2025.05.25
47699 아르헨서 착오 송금액 사용 놓고 논란…"신께서 준 선물인 줄" 랭크뉴스 2025.05.25
47698 급한 김문수 쪽, 이준석에 “단일화는 국민 열망…정치 셈법 없어” 랭크뉴스 2025.05.25
47697 유로파 우승컵 들어올린 손흥민 “우린 영원한 챔피언...팬들 위한 우승” 랭크뉴스 2025.05.25
47696 멕시코 유명 가수 美 비자 취소…'5만석 매진' 콘서트 불발 랭크뉴스 2025.05.25
47695 화재 보험금 수백억 받고 직원을 버린 회사…9m 고공농성 500일 랭크뉴스 2025.05.25
47694 제가 사람을 9m 높이 ‘벽 뚫린 집’에 두고 왔습니다 랭크뉴스 2025.05.25
47693 '방화 미수' 복역 출소 하루 만에 또 불질러…"술 취해 기억 안 나" 랭크뉴스 2025.05.25
47692 "전목사에 울먹" "부정선거 거짓해명"…'허위사실 공표' 맞고발 랭크뉴스 2025.05.25
47691 항해사 깜빡 잠든 틈…노르웨이 주택 앞마당에 대형화물선 좌초 랭크뉴스 2025.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