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최소 15명 부상…우크라도 연일 러 본토 향해 무더기 드론 공격


러시아 공습에 부서진 키이우의 아파트
[EPA 연합뉴스]


(런던·서울=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김연숙 기자 =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포로 교환이 시작된 지 몇 시간도 지나지 않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대규모 공습을 퍼부었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 AP 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가 23∼24일 밤사이 탄도미사일 14기와 드론 250대를 날려 보냈으며 이중 미사일 6기를 격추하고 드론 245대를 무력화했다고 밝혔다.

격추된 미사일과 드론 잔해가 키이우 최소 6개 구역에 떨어졌으며 아파트 여러 채가 크게 파손되거나 화재가 발생하면서 최소 15명이 다쳤다.

온라인에 올라온 사진을 보면 아파트 건물에 연기가 치솟고, 소방대원들이 출동해 진화하느라 애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티무르 트카츠헨코 키이우 군사·행정 책임자는 도시 전역에서 폭발음과 기관총 사격이 들렸다고 말했다.

또한 하르키우와 도네츠크도 러시아 공습을 받아 민간인 5명이 사망했다고 AFP 통신이 당국자들을 인용해 전했다.

그 밖에도 오데사와 빈니차, 수미, 드니프로에도 피해가 발생했다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엑스(X·옛 트위터)에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런 공격이 있을 때마다 전쟁을 질질 끌고 있는 것은 모스크바임을 전 세계가 확신하게 된다"며 "우크라이나는 휴전을 많이 제안했지만 무시당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론을 도출하고 진정한 외교를 시작하려면 러시아에 훨씬 강한 압박이 필요하다"며 "러시아 경제의 핵심 부문에 대한 추가 제재가 있어야만 모스크바는 휴전에 동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러시아 공습은 양국이 포로 교환을 시작한 지 몇시간 지나지 않아 발생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지난 16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협상에서 1천명씩 포로를 교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양국은 지난 23일 각각 390명의 포로를 맞바꿨다. 양국은 포로 교환의 첫 단계가 시행됐다며, 며칠간 포로 교환이 계속될 것이라고 확인했다.

24일(현지시간) 러시아의 드론 공격으로 화재가 발생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우크라이나도 러시아에 드론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러시아 국방부는 간밤 벨고로드 지역을 중심으로 우크라이나의 공습이 있었다며, 드론 94대를 요격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며칠간 모스크바 등 러시아 본토를 겨냥해 총 800여대에 달하는 드론을 날리며 공격을 계속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드론이 최근 밤낮을 가리지 않고 종일 러시아를 위협하자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은 이러한 우크라이나의 공격에 대응하겠다고 전날 밝힌 바 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799 [속보]홍준표 "이준석 투표, 미래에 대한 투자" 랭크뉴스 2025.05.25
47798 트럼프 "미국이나 동맹국 위협시 압도적 힘으로 적들 없애겠다" 랭크뉴스 2025.05.25
47797 [스트레이트 예고] 무너지는 홈플러스와 배후의 MBK 사모펀드, 사냥꾼인가 동반자인가 랭크뉴스 2025.05.25
47796 [단독] ‘김건희 샤넬백’ 통일교 전 간부, 돌연 재단 철수…“24일까지만” 랭크뉴스 2025.05.25
47795 광복회 “이재명만 ‘일본강점기에도 국적은 한국’…다른 후보 답변 없어” 랭크뉴스 2025.05.25
47794 윤여준, 지지율 격차 축소에 “크게 위기 느낄 만한 상황 아냐” 랭크뉴스 2025.05.25
47793 56초에 등장한 이재명, 혁명가로 문 연 김문수…60초 전쟁 승자는 랭크뉴스 2025.05.25
47792 김문수 “저도 사전투표 할 것…대통령 당무개입 원천 차단” 랭크뉴스 2025.05.25
47791 23년 동안 3번 음주운전해 파면된 경찰관‥법원 "과중한 징계" 랭크뉴스 2025.05.25
47790 사전투표 폐지하겠다던 김문수 “걱정말고 사전투표 참여해달라” 랭크뉴스 2025.05.25
47789 지난해 의대 정시 합격선 ‘뚝’…연고대 이공계는 3등급도 합격 랭크뉴스 2025.05.25
47788 '찬물 욕조'서 의붓아들 숨지게 한 계모, 친자식은 불법 입양 랭크뉴스 2025.05.25
47787 “한국 큰일났다”...갈 곳 잃은 청년들 랭크뉴스 2025.05.25
47786 [삶] "난 6살때 가족에 의해 영화관에 버려졌다" 랭크뉴스 2025.05.25
47785 “후보님 드실 건데 선결제 좀”…‘노쇼’ 사기범 목소리 공개합니다 랭크뉴스 2025.05.25
47784 김문수 "대통령의 당무개입 원천 차단…즉각 당헌 개정할 것" 랭크뉴스 2025.05.25
47783 김문수 “대통령의 당내선거·공천 등 당무 개입 원천 차단… 당헌 즉시 개정” 랭크뉴스 2025.05.25
47782 ‘현실주의적’ 개헌, 다시 기회가 왔다 랭크뉴스 2025.05.25
47781 '자다 깨니 문 앞에 1만t 배가'...노르웨이 주택 앞마당에 대형 선박 '황당' 좌초 랭크뉴스 2025.05.25
47780 트럼프 “의견 차이 대화로 풀겠지만 미국 위협받으면 무력 사용 적을 없앨 것” 랭크뉴스 2025.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