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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24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를 향해 "내란옹호세력과 앞으로도 결코 연합하지 않는다는 대국민 선언을 오늘 할 수 있나"라고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후보를 향해 "이 후보의 그간의 순간순간 말바꾸기 전력은 이 후보의 최근 단일화 불가 발언을 못 믿게 만드는 합리적 이유"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 후보가) 말로는 '제3의 길'을 얘기하지만 본심은 보수 당권을 확보하기 위한 국민의힘 회귀가 이준석의 길이 아니냐"
라면서 "혹시 이름만 '개혁신당'으로 바꾸는 보수재통합을 생각하고 있는가? 그런 내용이 국민의힘의 여러 제안과 함께 오간 건 아닌가"라고 따져물었다.

이 후보에게 단일화에 대한 명확한 입장 표명을 요구하면서도, 단일화 효과에 대해서는 평가절하했다. 김 위원장은 "이 후보의 내심 99%와 김 후보·국민의힘의 100% 동기가 합쳐져 (단일화가) 시도되고 성사될 가능성이 높지만,
결국 합친 표는 양자의 단순 산술 합산보다 떨어질 것"
이라고 내다봤다. 이같이 전망하는 이유로는 "내란 옹호냐 아니냐를 두고 양 지지층의 성격이 다르고, (단일화) 야합에 대한 국민적 비판 때문에 오히려 이 후보의 지지율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이 후보를 향해 정치브로커 명태균씨와의 관계를 추궁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명태균 이준석 관계의 본질은 무엇인가"라면서 "멘토 멘티? 공조 공생? 아니면 야밤에 삽질 사진 올려서 페북 올리는 삽질 페북 관계냐"라고 도발했다. 그러면서 최근 이 후보가 명씨와 통화한 점을 언급하면서
"(이 후보의) 멘토로 추정할 수 있는 명씨의 뜻은 무엇인가? 단일화냐, 독자 완주냐"고 이 후보의 답변을 재차 요구
했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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