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이 국가 안보 이유로 승인하지 않았던 거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 미국 백악관에 도착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전임 조 바이든 대통령이 국가안보 우려를 이유로 막았던 일본제철의 미국 철강기업 유에스(US) 스틸 인수를 승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많은 고려와 협상 끝에 유에스스틸은 미국에 남을 것이며 위대한 피츠버그시에 본사를 유지할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이건 유에스스틸과 일본제철 간에 계획된 파트너십이 될 것이며, 일자리 최소 7만개를 창출하고 미국 경제에 140억달러를 추가할 것이다. 이건 펜실베이니아주 역사상 최대 투자”라며 “내 관세 정책은 철강이 다시, 그리고 영원히 미국에서 만들어지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했다.
그동안 일본제철의 유에스스틸 인수는 기업 간에는 합의가 됐지만,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 철강사가 외국에 넘어가면 국가 안보에 위험이 될 수 있다’는 이유로 거래를 승인하지 않았다. 이에 일본 쪽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 뒤 유에스스틸 인수를 승인받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제안하는 등 설득에 나섰고,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불허 결정에 대한 재검토를 지시했다.
일본제철은 트럼프의 승인 결정에 24일 “미국 철강기업, 아울러 미국 제조업 전체에 획기적 전기가 될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