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대선 출마 후보 이름
닉네임으로 사용할 수 없도록 조치

한국 스타벅스가 오는 6월3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매장 내 닉네임 서비스 이용과 관련 새로운 제한 정책을 도입했다.

24일 스타벅스코리아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13일 대선 기간 중 출마한 후보들의 이름을 닉네임으로 사용할 수 없도록 조치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매장에서 음료를 주문한 손님의 닉네임을 불러주는 ‘콜 마이 네임(Call My Name)’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으로 예민한 인물’의 이름을 쓸 수 없도록 막은 것이다. 스타벅스코리아가 모든 선거 출마 후보의 이름을 차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타벅스코리아는 대선 이후에는 닉네임 차단 조치를 해제할 예정이다. 스타벅스코리아 측은 “교적, 정치적 중립은 물론 부정어, 욕설, 음담패설 등 파트너가 부르기 곤란한 표현들에 대해서는 실시간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며 “선거 종료 이후에는 후보 이름 자체만으로는 닉네임 사용이 가능하다”고 했다. 다만 후보 이름 뒤에 욕설이나 부적절한 표현이 붙은 경우에는 닉네임 사용을 제한할 방침이다.

외신도 이를 주목했다.

23일 영국 BBC는 “한국에서는 스타벅스 커피 한 잔도 너무 정치적일 수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매체는 “지금 한국 스타벅스에 가 보면 절대 듣지 못할 이름이 몇 개 있을 것”이라며 “정확히는 여섯 개의 이름인데, 이는 다가올 대선에 출마한 후보자들의 이름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 스타벅스가 고객들이 이러한 이름을 사용해 음료를 주문하는 행위를 일시적으로 차단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BBC는 “한국의 기업과 유명 인사들은 대개 중립적인 태도를 유지하려고 노력한다”며 “최근 몇 달간 윤석열 전 대통령으로 인한 정치적 혼란으로, 국가가 그 어느 때보다 더 분열되면서 이러한 중립적인 태도는 더욱 중요해졌다”고 했다. 이어 “한국이 새 대통령을 뽑을 준비를 하는 가운데, 가장 평범한 것조차도 정치화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경비즈니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736 “전광훈에 눈물 흘렸잖아” vs “부정선거 주장했잖아” 맞고발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5.25
47735 매일유업이 샤브샤브를 만든다고?...준비만 2년 걸린 ‘샤브식당 상하’ 랭크뉴스 2025.05.25
47734 ‘12·3계엄 인권침해’ 묻자 “윤석열 방어권 권고했다” 답변한 인권위···소수자 대책은 회피 랭크뉴스 2025.05.25
47733 'SKT 해킹' 개인정보 분쟁조정 신청 수백명…"정부 대응 소극적" 랭크뉴스 2025.05.25
47732 대통령감은 누구인가?…대선 TV토론 속 진짜 리더의 민낯 [박영실의 이미지 브랜딩] 랭크뉴스 2025.05.25
47731 "대선 때 투표 고민되면 경실련 '정당선택도우미' 사용해 보세요" [인터뷰] 랭크뉴스 2025.05.25
47730 자다 깨보니 집앞에 화물선이…노르웨이서 좌초 사고 랭크뉴스 2025.05.25
47729 ‘월세 뉴노멀’… 단독·다가구 임대차 거래, 10건 중 8건이 월세 랭크뉴스 2025.05.25
47728 이재명에게 한 초고속 재판, 우린 왜 안 되나요···약자들의 '지연된 정의' 랭크뉴스 2025.05.25
47727 “한국에 엄청난 기회”...글로벌 ‘원전 르네상스’ 속도 랭크뉴스 2025.05.25
47726 ‘국내 최장기 특허 소송’ 11년 얼음정수기 전쟁…코웨이 ‘판정승’ [장서우의 판례 읽기] 랭크뉴스 2025.05.25
47725 [대선공약] 李도 金도 '간병비 급여화'…건강보험 재정 확보가 관건 랭크뉴스 2025.05.25
47724 사모펀드로 넘어가기 직전인 롯데렌탈…직원들은 뒤숭숭 랭크뉴스 2025.05.25
47723 또 경영권 분쟁? 한진칼-호반 지분 경쟁···주주이익 빠진 채 되풀이되는 ‘쩐의 전쟁’[산업이지] 랭크뉴스 2025.05.25
47722 전문가들 "한은, 0%대 저성장 위기에 29일 기준금리 낮출것" 랭크뉴스 2025.05.25
47721 김문수·이준석, '마이웨이' 가나…단일화 '1차 시한' 넘겨 랭크뉴스 2025.05.25
47720 [똑똑한 증여] “재혼 전 받은 재산까지 토해내”… 아버지 사망 후 돌변한 새엄마 랭크뉴스 2025.05.25
47719 한해 지구 1049바퀴…서울 지하철 기관사 허리 ‘빨간불’[일터 일침] 랭크뉴스 2025.05.25
47718 ‘커피 끊어야 하나…’ 스벅, 저가, 믹스 다 오르는 커피값에 소비자들 고민 랭크뉴스 2025.05.25
47717 '3축체계' 안 보이는 이재명, 美에 달린 확장억제 김문수 [이철재의 밀담] 랭크뉴스 2025.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