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3일 서울 영등포구 KBS본관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1대 대통령선거 2차 후보자 토론회 시작에 앞서 각 정당 대선후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국민의힘, 권영국 민주노동당,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 뉴시스


23일 2차 TV토론회에서 각 후보가 부정선거 의혹에 대한 상대방의 과거 발언을 문제 삼으며 크게 충돌했다. 후보들은 즉각 부인했지만 각 당은 곧바로 팩트체크 자료를 제시하며 반박에 나섰다.

이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는 부정선거 의혹과 관련한 상대방의 과거 발언을 꺼내 질문했다. 우선 이준석 후보는 "2012년 대선 이후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재명 후보도 이에 동조해 부정선거 관련 내용을 공유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이재명 후보는 과거 부정선거 의혹에 동조한 것은 "국가정보원이 댓글로 여론을 조작했기 때문"이라며 "투개표를 조작하는 차원의, 윤석열 전 대통령이나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관심을 갖는 부정선거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그러자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곧바로 자료를 내고 반박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가 2017년 1월 "투표소 수개표로 개표부정을 원천 차단해야 한다"고 쓴 페이스북 글을 공개했다. 개혁신당도 '팩트체크' 형태의 논평을 내고 "이재명 후보는 국정원 댓글 때문에 부정선거라고 답변했으나 당시 실제 트윗을 보면 수개표를 주장하며 윤석열 전 대통령과 똑같은 주장을 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23일 공개한 이재명 후보 페이스북 게시글. 국민의힘 제공


권영국 후보도 부정선거 의혹과 관련한 김 후보의 과거 발언을 물고 늘어졌다. 권 후보는 김 후보에게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정선거 의혹 제기가 정당하다고 보느냐"고 질문하자 "저는 그런 문제를 제기한 적 없다"고 답변했다. 그러자 권 후보는 "그런데 왜 선관위에 계속 해명을 요구하느냐"며 "윤석열을 비호하는 사람이 사회통합을 말할 자격이 없다"고 김 후보를 몰아세웠다.

이에 민주당도 김 후보가 자신은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한 적이 없다고 한 주장을 곧바로 반박했다. 민주당은 "김 후보는 2020년 9월 페이스북에 '4·15부정선거 국민투쟁본부 진실버스투어에 함께했다'는 글을 게시했고 같은 해 4월 기독자유통일당의 4·15 총선 투표함 증거보전 신청 기자회견에도 참석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김 후보는 2021년 6월엔 4·15 총선 무효소송 재검표가 진행된 인천지법 인근에서 열린 집회에 참여했고 지난 2월엔 '부정선거 의혹은 정당한 의문 제기'라고 말했다"고 지적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597 민주 “김문수 도지사 때 소방헬기 162회 사용, 황제 행세” 랭크뉴스 2025.05.24
47596 이재명 “제가 미워도 내란세력 결코 안 돼···당선되면 주가 오를 것” 랭크뉴스 2025.05.24
47595 백악관, NSC 직원 다수 돌연 해고·면직‥조직 축소 시동 랭크뉴스 2025.05.24
47594 "中곳곳서 임금체불 항의 시위…공장 방화에 저임금 논란도" 랭크뉴스 2025.05.24
47593 러·우크라 포로교환, 평화 첫 단추?…여전히 동상이몽 랭크뉴스 2025.05.24
47592 “누가 대통령돼도 오른다”...코스피 3000 기대감 ‘솔솔’ 랭크뉴스 2025.05.24
47591 "산이 부풀어 올랐다…각별한 주의 필요" 日 '활화산'에 불안감 확산 랭크뉴스 2025.05.24
47590 이재명 “부정선거 했으면 내가 이겨야지 왜 윤석열이 이기나” 랭크뉴스 2025.05.24
47589 생활비 오르는데, 정부는 "물가안정"…국민 화나게 한 착시 랭크뉴스 2025.05.24
47588 다급한 김문수 쪽, 이준석에 “정치적 셈법 없다” 단일화 또 압박 랭크뉴스 2025.05.24
47587 의사 1138명, 이재명 지지선언···“필수의료 되살릴 적임자” 랭크뉴스 2025.05.24
47586 결혼할 때 대출받아 목돈까지 해줬는데…연락 '뚝' 빚만 떠안은 부모의 한탄 랭크뉴스 2025.05.24
47585 고3 유권자 표심 공략…박근혜 전 대통령 예방 랭크뉴스 2025.05.24
47584 전교조 창립 36주년 결의대회..."교사 죽음, 이제는 끝내야" 랭크뉴스 2025.05.24
47583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에 조경태 추가 임명‥"쇄신·개혁해야" 랭크뉴스 2025.05.24
47582 "백종원이라 믿고 창업했는데, 장사 안 된다"…더본코리아 가맹점 매출 '뚝' 랭크뉴스 2025.05.24
47581 [대선 D-10] 갓 쓰고 도포 두른 김문수, '텃밭' 경북 공략…"잘하겠다" 큰절 랭크뉴스 2025.05.24
47580 관심이 돈이 되는 시대, 당신의 주의력은 안녕하십니까? 랭크뉴스 2025.05.24
47579 민주 “김문수·이준석 단일화 가능성 커···사실상 양자 대결” 랭크뉴스 2025.05.24
47578 김문수 “‘가짜총각’, 여배우도 시원하다 하더라” 랭크뉴스 2025.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