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올해 1분기 약 1천900여명…2004년 통계 시작 이후 최고치


영국 여권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2기가 들어선 뒤 미국을 떠나 영국 시민권을 신청하는 미국인들의 수가 기록적인 수준으로 치솟았다는 통계가 나왔다.

미 CNN 방송은 23일(현지시간) 발표된 영국 내무부 통계를 인용해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1천931명의 미국인이 영국 정부에 시민권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이는 직전 분기보다 약 12% 증가한 것으로, 2004년 분기별 통계가 나오기 시작한 이래 최대치다.

미국인들의 영국 시민권 신청 건수는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전망이 강해지던 작년 4분기에 이미 1천700여건으로 급증했다고 CNN은 전했다.

아울러 미국인들의 영국 영주권 신청도 지난해 기록적인 수준을 보였으며, 2023년보다 20% 증가한 5천500명 이상이 지난해 영주권을 부여받았다.

미국인들이 자국을 떠나는 이유가 정치적인 요인이 아닌 다른 문제들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회계법인 뱀브리지 어카운트에 따르면 과거 2020년 상반기 6개월 동안 5천800명 이상의 미국인이 미국 시민권을 포기했다.

이런 수치는 전년인 2019년 연간 시민권 포기자 수의 약 3배에 달했는데, 이들 중 상당수는 당시 코로나19 팬데믹 대응 등에 대한 불만과 함께 세금 문제를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고 뱀브리지 어카운트 측은 전했다.

많은 미국인이 영국을 비롯해 유럽의 다른 지역에서 새로운 삶을 꾸리려 하지만, 이런 시도가 실현되기는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CNN은 지적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지난 12일 숙련 노동자 비자 요건을 강화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이민 제한 정책을 발표했다. 이 정책에는 영주권이나 시민권 신청 자격이 주어지는 거주 기간을 기존의 5년에서 10년으로 늘리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2138 "육개장 컵라면 36개가 5040원, 실화냐"…쿠팡 실수에 주문 폭주한 그 후 new 랭크뉴스 2025.05.24
52137 한동훈이 친윤계 청산 정풍운동 하는 이유[대선 인사이드] new 랭크뉴스 2025.05.24
52136 “7년 함께한 나의 파트너” 마약 탐지견 퇴역하던 날 [개st하우스] new 랭크뉴스 2025.05.24
52135 술 취해 90대 노모에 “빨리 죽어라” 폭행한 60대 패륜아들 new 랭크뉴스 2025.05.24
52134 외교부, 중국 서해 ‘항행금지구역’ 설정에 “우려 전달” new 랭크뉴스 2025.05.24
52133 이재명 46.6%·김문수 37.6%·이준석 10.4% [리얼미터] new 랭크뉴스 2025.05.24
52132 “술 주정하냐” 핀잔준 90대 母에 “빨리 죽으라”며 때린 아들 new 랭크뉴스 2025.05.24
52131 이재명 46.6%·김문수 37.6%·이준석 10.4%[리얼미터] new 랭크뉴스 2025.05.24
52130 트럼프, 아이폰 25% 관세에 “삼성 등 해외생산 다른기업도 해당” new 랭크뉴스 2025.05.24
52129 "아이브 온대" 30만원대 암표도 떴다, 대학축제 웃픈 자화상 new 랭크뉴스 2025.05.24
52128 “생각 매우 올드” “기본 안된 사람”… 더 거칠어진 네거티브 new 랭크뉴스 2025.05.24
52127 윤석열 '王' 풍자? 이번엔 권영국, TV토론회에서 손바닥에 '民' new 랭크뉴스 2025.05.24
52126 [단독] ‘건진 사넬백’ 구입 통일교 전 간부·처제, 동업하던 재단 철수 new 랭크뉴스 2025.05.24
52125 트럼프 "애플·삼성 25%‥EU는 50% 부과" new 랭크뉴스 2025.05.24
52124 미국 법원, ‘하버드대 외국학생 등록 차단’ 하루만에 효력중단 결정 new 랭크뉴스 2025.05.24
52123 '직접 언급' 자제했지만‥못 버린 '단일화' new 랭크뉴스 2025.05.24
52122 [비즈톡톡] 쏘카, 포르셰 카쉐어링 ‘아반떼N’ 때와는 다를까 new 랭크뉴스 2025.05.24
52121 보수 인사 광폭 영입하는 민주당, 이러다 보수 재편? new 랭크뉴스 2025.05.24
52120 주민감시원 사라진 왕피천 보호지역 1년‥"이대로는 못 지킨다" new 랭크뉴스 2025.05.24
52119 레이건도 퇴임 후 치매 판정…바이든 전립선암 고백 미스터리 new 랭크뉴스 2025.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