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제21대 대통령선거가 이제 열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어젯밤엔 대선 후보들의 두번째 TV토론이 열렸습니다.
주제는 사회 통합과 기후위기 극복, 연금 개혁 등이었지만, 토론 내내 네거티브 공세와 상호 비방전이 이어졌습니다.
이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사회분야 주제로 열린 대선 후보 두번째 TV토론.
시작부터 상호 비방전이 난무했습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과거 '친형 정신병원 입원'과 이른바 '형수욕설' 발언 등을 문제 삼았고,
[김문수/국민의힘 후보(우)]
"최소한의 인륜을 다 무너뜨린 이런 분들이, 형님을 바로 이 성남시장으로서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려고 하다가 그것 때문에 형수님하고 욕을 하고 다투고‥"
이재명 후보는 "어머니에 대한 형님의 폭언을 따지다 발생한 일로 다시 사과드린다"면서도, 김 후보의 이른바 '소방관 갑질 통화'로 반격에 나섰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후보(좌)]
"김문수 후보는 이런 말을 할 자격이 없죠. 본인은 갑질을 하지 않습니까. 소방관한테 전화해서 "나 김문수인데" 뭐 어쩌라는거예요."
김 후보는 지난해 1월 이 후보가 부산에서 피습당한 뒤 수술을 부산에서 받지 않은 것도 문제삼았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후보(우)]
"헬기를 타고 오셔 가지고 굉장히 아 이게 황제헬기 아니냐. 큰 상처는 아니고 그렇게 제가 볼 때는 성남의료원이 그것도 못할 정도의 의료원인가."
[이재명/더불어민주당 후보(좌)]
"성남의료원은 일반 병원들이 하지 않는 공공의료에 중점을 둔 병원이어서, 간단한 수술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제가 동맥은 1mm를 벗어낫고 정맥은 67%가 잘려서‥"
단일화 얘기가 끊이지 않고 있는 김문수-이준석 두 후보는 이번에도 이재명 후보를 향해 협공을 펼쳤고,
[김문수/국민의힘 후보(좌)]
"우리 이준석 후보는 어떻습니까. 원자력의 그 위험성에 대해서 과장된 이런 우리 미신 같은 게 많이‥"
[이준석/개혁신당 후보(우)]
"당연하죠. 그리고 이재명 후보가 아까 원전을 가보지도 않았다 라고 말씀하시는 것에 대해서 얼마나 이념에 경도되어 가지고‥"
이재명 후보는 김문수 후보가 전광훈 목사 등 극우 세력과 절연하지 못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후보(좌) - 김문수/국민의힘 후보(우)]
"전광훈 목사가 감옥을 갔을 때 눈물을 흘린 그런 관계를 여전히 청산하지 못하신 것 같은데 매우 안타깝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무슨 눈물을 흘린 그 말이 안되는 거짓말을‥>"
권영국 후보는 "업주를 처벌해야 산재가 예방된다"며 '중대재해처벌법을 악법'이라고 한 김문수 후보를 비판했고,
[김문수/국민의힘 후보(좌) - 권영국/민주노동당 후보(우)]
"제대로 책임을 묻지 않으니까 예방이 됩니까. <산업 재해에 대해서는‥> 회장이나 사장들이 자기가 처벌받지 않습니다."
"최저임금을 지역별로 차등 적용하면 농촌 일자리가 더 줄어들 것"이라며 차등 적용을 주장한 이준석 후보에게 날을 세웠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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