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가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토론회에 앞서 준비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눈물 흘리는 거(구속된 전광훈 목사를 언급하며 내가 눈물 흘렸다는 건) 말도 안 되는 거짓말”
(23일 열린 21대 대선 티브이(TV) 토론 중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발언)
■ 어떤 맥락에서 나온 발언인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23일 21대 대선 사회분야 티브이 토론 중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를 겨냥해 “여전히 내란 세력을 비호하는 극우 세력을 비호하는, 전광훈 목사가 감옥을 갔을 때 눈물을 흘릴 그런 관계를 여전히 청산하지 못하신 것 같아 매우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 후보는 “허위사실이다. 눈물 흘리는 거, 뭐 말도 안 되는 거짓말을 여기서 하시면 허위사실 유포죄로 지금 걸리면 누범, 재범이다”라고 반격했다.
■ 김 후보는 눈물을 안 흘렸나
극우추적단 카운터스 X 계정 갈무리
김 후보는 2020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의 사전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구속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언급하며 눈물을 흘린 바 있다. 극우추적단 카운터스가 엑스(X)에 올린 1분20초 분량의 영상을 보면, 김 후보는 당시 사랑제일교회 현장 예배에서 “전광훈 목사가 계셨더라면 우리는 이렇게 아프지 않았을 것”이라며 울먹인 뒤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목사님께서 갇혀 계시지만, 우리가 면회도 되지 않지만 목사님께서는 우리가 함께 계심을 믿습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