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월22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문재인 탄핵 국민대회’ 무대에 함께 오른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유튜브 너만몰라 티브이(TV) 갈무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내란’ 이슈로 공방을 벌였다.
이재명 후보는 김문수 후보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와 관계를 단절하지 못하는 상황을 언급하며 ‘내란 동조’ 문제를 제기했다. 이 후보는 23일 열린 2차 대통령 후보자 티브이 토론에서 김 후보를 향해 “내란수괴 윤석열 전 대통령을 비호하는 입장인 거 같은데, 전 목사같은 극우 세력과 단절할 생각 없냐”고 물었다. 하지만 김 후보는 ‘극우 연계’에 대해선 답을 피하면서 민주당이 진보당과 연대한 것을 문제삼았다. 김 후보는 “민주당은 진보당과 연합 공천해서 울산 북구 국회의원에 (진보당을) 당선시켰다. (진보당은) 이석기 통합진보당의 후예인데, 그게 내란”이라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왼쪽)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23일 저녁 서울 영등포구 KBS본관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1대 대통령선거 2차 후보자토론회 시작에 앞서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후보는 김 후보가 ‘극우 연계 의혹’에 대한 피하자 “말 피하는 거 보면 단절할 의사가 없다”고 파고들었다. 그러면서 “내란 극우세력 비호하는 전 목사가 감옥갈 때 눈물흘린 거 보면, 관계 청산 못 한 거 같은 데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 후보는 발끈하며 “눈물 흘린 적 없다. 허위사실이다”라고 반박하며 “허위사실 유포죄로 걸릴 수 있다”고 반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