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연합뉴스

[서울경제]

아직 5월인데 여름 장마철처럼 후텁지근한 날이 지속되고 있다. 서울의 아침 최저 기온이 25도까지 오르고 일부 지역의 기온이 35도를 돌파하는 등 때 이른 폭염이 찾아왔다. 올여름 더위가 지난해 못지않게 길고 뜨거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기상청에 따르면, 21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평년보다 6.2도 높은 30.8도를 기록했다. 서울 최고기온이 30도를 넘은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경기 양평군은 이날 최고기온이 35도를 넘어서며 한여름 수준의 날씨를 보였다. 강원 정선과 영월도 33도를 넘었다. 경기 양평군 옥천면 옥천리는 35.2도까지 기온이 치솟았다.

때이른 더위는 일본 동쪽까지 확장한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덥고 습한 남서풍이 불어왔기 때문인데 본격적인 여름철이 다가오면서 더위의 기세는 점차 강해질 전망이다. 특히, 초여름인 6월부터 예년보다 더울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 40도 폭염을 맞힌 김해동 계명대 환경공학과 교수는 2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올해 여름도 작년 못지않은 더위가 찾아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교수는 "역대 가장 더웠던 2018년도 북태평양 고기압과 티베트 고기압이 동시에 영향을 준 해였다"면서 "앞으로 세월이 가면 갈수록 티베트 고기압의 영향이 더욱 강화되고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가장 큰 충격은 추석 폭염이었는데 올해도 10월까지 평년 대비 높은 기온이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며 "지구온난화 현상으로 남쪽의 뜨거운 공기는 강해지는 반면 북쪽 차가운 공기는 약해지는 것이 문제"라고 했다. 이어 “작년 11월 3일에도 반팔 입은 기억이 나는데 올해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때이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온열질환자가 다수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감시체계 신고 결과에 따르면, 21일 전국 517개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을 통해 온열질환자 21명이 들어왔다. 온열질환은 고온의 환경에 장시간 노출돼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샤워를 자주 하고 헐렁하고 밝은색의 가벼운 옷을 입는 것이 좋다. 또한 갈증을 느끼지 않도록 물을 자주 마시고, 기상 상황을 수시로 확인해 폭염 땐 야외활동을 되도록 자제해야 한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996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 요금제 韓 출시 임박…음원 생태계 뒤바뀔까 랭크뉴스 2025.05.25
47995 [팩트 다이브] 캐나다가 이주노동자에 최저임금 차등 적용? 랭크뉴스 2025.05.25
47994 코로나때도 늘었던 커피숍… 올 1분기 처음으로 꺾였다 랭크뉴스 2025.05.25
47993 “백인 집단 학살했지?”…트럼프 ‘기습 윽박’에 남아공 대통령 봉변 [이런뉴스] 랭크뉴스 2025.05.25
47992 [가족] 짧은 눈맞춤·손길도 온몸으로 반기는 번식장 구조견 '제인' 랭크뉴스 2025.05.25
47991 “김문수가 만남 추진한다던데” 묻자 이준석이 팔 걷고 한 말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5.25
47990 ‘연봉 1억’ 회계사 관두고 화장실 청소하는 30대 女… “퇴사 후회 안 해” 랭크뉴스 2025.05.25
47989 'SNL 출연' 설난영, 김혜경에 "법카 쓰지 마세요"... 이준석엔 "식구" 랭크뉴스 2025.05.25
47988 [현장+]김문수 "난 방탄조끼 필요없는 역전의 명수"…중원서 표심 구애 랭크뉴스 2025.05.25
47987 김문수 후보 빼고 다 내준다... 대통령 임기 3년 단축도 '이준석과 단일화' 포석 랭크뉴스 2025.05.25
47986 SPC 노동자 사망에 분노… “KBO빵 사지 말자” 랭크뉴스 2025.05.25
47985 소상공인 폐업도 늘고 대출도 늘고 랭크뉴스 2025.05.25
47984 '지귀연 접대 의혹' 업소, 11년 전 '무허가 유흥주점' 단속 적발 랭크뉴스 2025.05.25
47983 민주당이 불붙인 ‘재판소원’…법조계 안팎 “오히려 국민 권리 구제 늦어져” 우려 랭크뉴스 2025.05.25
47982 “경쟁 피해 틈새시장으로”… 항공사 단독 노선, 1년 새 17% 늘어 랭크뉴스 2025.05.25
47981 국힘·이준석 "이재명, 실패한 거북섬 자랑"…민주 "허위사실 고발"(종합2보) 랭크뉴스 2025.05.25
47980 "미국산 쌀에서 '발암물질' 나왔다" 연구결과…'이렇게' 먹어야 한다는데 랭크뉴스 2025.05.25
47979 대선 투표용지 인쇄 시작… 단일화 ‘1차 시한’ 지났다 랭크뉴스 2025.05.25
47978 중국은 인재 귀국하는데… 한국선 박사 따도 일자리 없다 랭크뉴스 2025.05.25
47977 분당에서 김문수 후보 선거운동원 폭행 피해 신고‥경찰 추적 랭크뉴스 2025.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