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범보수 지지율 합계 이재명 앞서
국힘 “단일화는 압도적 필승 전략”
이준석 “노무현 닮겠다” 완주 의지

범보수 진영인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지지율 합계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지율을 오차범위 내에서 소폭 앞선 것으로 나타나면서 보수진영 내 단일화 압력이 더 커졌다. 국민의힘은 23일 이준석 후보에게 ‘단일화 후 공동정부 구성’ 혹은 ‘100% 개방형 국민경선’이라는 구체적인 단일화 방안까지 공개 제안했다. 이재명 후보도 김 후보와 이준석 후보가 결국 단일화를 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나 이준석 후보는 “내란 세력과 함께할 일 없다”며 완주 의지를 거듭 재확인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20~2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김 후보와 이준석 후보 지지율은 각각 36%, 10%로 집계됐다. 이재명 후보 지지율은 45%였다.

지난 16일 나온 갤럽의 직전 조사에서는 김 후보와 이준석 후보 지지율을 합해도 37%로, 51%인 이재명 후보보다 오차범위(±3.1% 포인트) 밖 열세였다. 이재명 후보 지지율은 주춤한 반면 김 후보와 이준석 후보 지지율이 동반 상승하면서 두 후보의 지지율 합과 이재명 후보 지지율 격차는 비등해졌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국민의힘은 이준석 후보에게 ‘두 선택지’를 제시하며 “공동의 목표를 위해 단일화 원칙에 합의해 달라”고 촉구했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아름다운 단일화로 함께 공동정부를 이끌어 가느냐, 100% 개방형 국민경선으로 통합후보를 선출하느냐 두 선택지밖에 없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제안했다. 김 위원장은 “대한민국의 절체절명 순간에서 단일화는 압도적인 필승 전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단일화에 견제구를 날렸다. 이재명 후보는 “이준석 후보는 결국 내란 세력과 단일화에 나서지 않을까 예측된다”고 말했다. 강훈식 종합상황실장도 “이준석 후보가 또다시 내란 세력과 같이한다면 탄핵된 박근혜 윤석열 전 대통령에 이어 세 번째 ‘양두구육’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 발언에 대해 “40년 만의 계엄을 일으킨 내란 세력과 함께할 일은 없다”며 기존의 ‘단일화 거부’ 입장 그대로임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오전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노 전 대통령과 같은 소신 있는 정치를 하겠다는 이야기를 꾸준히 해왔다. 갈림길에 설 때마다 큰 덩어리에 의지하기보다는 외롭더라도 옳다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가는 선택을 계속하고 있다”며 대선 완주 의사를 재확인했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988 [현장+]김문수 "난 방탄조끼 필요없는 역전의 명수"…중원서 표심 구애 랭크뉴스 2025.05.25
47987 김문수 후보 빼고 다 내준다... 대통령 임기 3년 단축도 '이준석과 단일화' 포석 랭크뉴스 2025.05.25
47986 SPC 노동자 사망에 분노… “KBO빵 사지 말자” 랭크뉴스 2025.05.25
47985 소상공인 폐업도 늘고 대출도 늘고 랭크뉴스 2025.05.25
47984 '지귀연 접대 의혹' 업소, 11년 전 '무허가 유흥주점' 단속 적발 랭크뉴스 2025.05.25
47983 민주당이 불붙인 ‘재판소원’…법조계 안팎 “오히려 국민 권리 구제 늦어져” 우려 랭크뉴스 2025.05.25
47982 “경쟁 피해 틈새시장으로”… 항공사 단독 노선, 1년 새 17% 늘어 랭크뉴스 2025.05.25
47981 국힘·이준석 "이재명, 실패한 거북섬 자랑"…민주 "허위사실 고발"(종합2보) 랭크뉴스 2025.05.25
47980 "미국산 쌀에서 '발암물질' 나왔다" 연구결과…'이렇게' 먹어야 한다는데 랭크뉴스 2025.05.25
47979 대선 투표용지 인쇄 시작… 단일화 ‘1차 시한’ 지났다 랭크뉴스 2025.05.25
47978 중국은 인재 귀국하는데… 한국선 박사 따도 일자리 없다 랭크뉴스 2025.05.25
47977 분당에서 김문수 후보 선거운동원 폭행 피해 신고‥경찰 추적 랭크뉴스 2025.05.25
47976 [단독] 성적 괴롭힘 편지 60장 받은 우체국 직원에… 간부는 "왜 뜯어 봤냐" 랭크뉴스 2025.05.25
47975 ‘김문수’ 적힌 옷 입은 한동훈 “金 사전 투표, 중요한 진전” 랭크뉴스 2025.05.25
47974 스마트폰 관세 압박 덮친 삼성전자… 물린 투자자들 ‘캄캄’ 랭크뉴스 2025.05.25
47973 하룻밤 사이 등장한 거대 조경석…입주민도, 누리꾼도 와글와글 랭크뉴스 2025.05.25
47972 '지귀연 의혹' 업소, 11년 전 '무허가 유흥주점' 단속 적발 랭크뉴스 2025.05.25
47971 李 "노란봉투법" 金 "주52시간 완화"…성장회복 견인할 생산성 대책은 실종 [노동 공약 심층 분석] 랭크뉴스 2025.05.25
47970 “모기 한 마리 가져와” 이스라엘군, 포로 인간 방패 운용 의혹 재점화 랭크뉴스 2025.05.25
47969 김문수·이준석 단일화?…여론은 ‘관망 중’ [데이터로 본 정치민심] 랭크뉴스 2025.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