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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를 반쯤만 대고 등을 기댈 수 있게 만든 좌석, 이탈리아 항공좌석 제조업체 아비오인테리어스사가 선보인 스탠딩 좌석입니다.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저가 항공사들이 이르면 2026년부터 이렇게 생긴 '스탠딩 좌석'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런 좌석을 이용하면 기존보다 수용 승객 인원을 20% 늘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제조사는 스탠딩 좌석을 공개할 당시 "항공기 초고밀도 좌석 배치를 가능하게 하는 혁신적인 좌석"이라며, "더 다양한 승객층에게 항공 여행을 열어주는 동시에 서로 다른 클래스의 좌석을 혼합 배치할 수 있게 해준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일랜드 저가 항공사 라이언에어 등이 그간 스탠딩 좌석 설치에 대한 의지를 보여온 만큼, 실제로 상용화 될지 주목되는 상황.

다만, 관련 소식이 전해지자 SNS에는 "노예선 좌석이냐", "사람을 사람답게 대하라" 등 부정적인 반응이 잇따랐습니다.

공간 부족 문제로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대피가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 상태입니다.

제조사는 즉각 성명을 내고 영상 속 스탠딩 좌석은 시제품일 뿐 공식 제품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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