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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새벽, 제주도 모 중학교에서 숨진 채 발견된 40대 남교사가 최근 학생 가족의 지속적인 민원으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유족의 증언이 나왔습니다.

해당 교사는 3학년 담임을 맡고 있었는데, 담배를 피우고 자주 결석하는 학생을 지도하는 과정에서 학생 가족에게서 거센 항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숨진 교사의 아내는 "학생이 교사 때문에 학교에 가기 싫다고 하자, 학생의 부모가 남편의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어 '아동 학대'라는 취지의 민원을 계속 제기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제 숨진 교사의 휴대전화 통화 목록에는 주말인데도, 학생 부모에게 걸려 온 전화가 많게는 10여 차례 남아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학생의 가족은 제주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숨진 교사에 대한 민원을 넣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숨진 교사의 아내는 남편이 잘못하지 않았음에도 학생 가족에게 사과까지 했지만, 상대측에서는 계속 트집을 잡으며 '사과하지 말라', '벌은 알아서 받으라'고 괴롭혔다며 남편의 억울함이 극에 달해 이런 선택을 한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제주도교육청은 25일까지 교육청 앞에 숨진 교사의 분향소를 설치했습니다.

교사단체들은 '예고된 비극'이라며 교육당국의 책임 있는 대응과 제도 개선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윤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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