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지귀연 부장판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황윤기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사건 재판장인 서울중앙지법 지귀연(51·사법연수원 31기) 부장판사가 더불어민주당이 제기한 '룸살롱 접대 의혹'과 관련해 대법원에 소명서를 제출했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 부장판사는 전날 대법원 윤리감사관실에 접대 의혹에 관한 자신의 입장을 담은 문건과 입증 자료 등을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공개된 사진 속 동석자들은 모두 법조인으로 알려졌는데, 지 부장판사는 소명서에서 친목 모임일 뿐 민주당이 주장한 접대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지귀연 판사 유흥업소 접대 의혹" 사진 공개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더불어민주당 노종면 선대위 대변인이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사건 재판장인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가 유흥업소에서 접대받았다"라는 의혹을 제기하며 관련 사진을 공개하고 있다. 2025.5.19 [email protected]


앞서 민주당은 지난 19일 지 부장판사가 서울 강남의 한 주점으로 추정되는 장소에 동석자 두 명과 나란히 앉아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민주당은 여성 종업원이 나오는 고급 룸살롱(유흥주점)에서 지 부장판사가 접대받았다고 주장했으나 발생 비용, 대납 여부, 결제 주체 등 구체적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지 부장판사는 같은 날 윤 전 대통령의 재판을 열기에 앞서 "의혹 제기 내용은 사실이 아니고 그런 데 가서 접대받는 건 생각해본 적 없다"며 "무엇보다 그런 시대가 자체가 아니다. 삼겹살에 소맥도 사주는 사람도 없다"고 반박했다.

소명서에서는 모임 당일 상황과 관련해 자세히 진술하며 민주당이 주장한 것과는 모임의 시기, 결제 주체, 고급 주류의 식음 여부 등이 차이가 있다는 취지로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대법원 관계자는 구체적 소명 내용 등에 관해 "(감사가) 진행 중인 사항에 대해 확인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대법원 윤리감사관실은 제보 내용과 관련해 현장 답사와 관련자 조사 등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소명서 제출에 따라 동석자 조사 등 후속 조사도 이어질 전망이다.

지 부장판사는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 재판장이다. 윤 전 대통령 외에도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조지호 경찰청장 등의 재판도 맡고 있다.

민주당은 지 부장판사가 지난 3월 7일 윤 전 대통령의 구속을 취소한 데 대해 이례적 결정이라고 지적한 데 이어 재판을 편파적으로 진행한다며 비판을 이어왔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1945 이재명 “황당한 내란” 김문수 “진짜 총각인가”… 시작부터 공세 new 랭크뉴스 2025.05.23
51944 [속보] 이재명 "군 가산점제? 여성에 불이익" 김문수 "의무복무자 배려해야" new 랭크뉴스 2025.05.23
51943 [팩트 다이브] 김문수, 구속된 전광훈 언급하며 눈물 흘린 적 없다? new 랭크뉴스 2025.05.23
51942 트럼프 “美 판매 아이폰, 美서 안 만들면 최소 25% 관세” new 랭크뉴스 2025.05.23
51941 "술자리 전 사진 찍고 귀가"‥직접 조사 불가피 new 랭크뉴스 2025.05.23
51940 [속보] 길동 복조리시장서 60대 운전자 승용차 돌진…12명 부상 new 랭크뉴스 2025.05.23
51939 '공무원 지위 이용' 공모 판단‥공소시효 10년 적용 new 랭크뉴스 2025.05.23
51938 “장애아 밀치고 꼬집고···” 부산 언어발달센터서 아동 20여명 학대 new 랭크뉴스 2025.05.23
51937 [대선토론] 시작부터 ‘대격돌’…“법카? 증거를 대보세요!” “우리 사모님이!” new 랭크뉴스 2025.05.23
51936 이준석, 이재명에 ‘동덕여대’ 따졌더니…권영국이 답변 [지금뉴스] new 랭크뉴스 2025.05.23
51935 시작부터 ‘대격돌’…“법카? 증거를 대보세요!” “우리 사모님이!” [지금뉴스] new 랭크뉴스 2025.05.23
51934 이재명 “황당한 내란사태” 김문수 “총각·검사 사칭” 생방송 격돌 new 랭크뉴스 2025.05.23
51933 이재명 “전광훈 왜 단절 못 하나” 김문수 “진보당과 연대는 괜찮나” new 랭크뉴스 2025.05.23
51932 '문 열린' 비화폰 서버‥윤석열 전 대통령 수사 급물살타나? new 랭크뉴스 2025.05.23
51931 이재명 "황당한 내란사태" 김문수 "거짓말 계속 해"…시작부터 격돌 new 랭크뉴스 2025.05.23
51930 이재명 “이준석·김문수 단일화 예상”…이준석 “본인 망상”[대선 토론] new 랭크뉴스 2025.05.23
51929 6월3일 대선일, 택배기사들도 쉰다…쿠팡 주간 배송 기사도 참여 new 랭크뉴스 2025.05.23
51928 [속보]김문수 "사기꾼 없애야"…이재명 "내란 사태 책임 물어야" new 랭크뉴스 2025.05.23
51927 [단독] 샤넬백 교환 85만원 쓴 김 여사 비서 "난 통일교 번호도 몰라"… 檢 의심 new 랭크뉴스 2025.05.23
51926 "이 나이에 사고 칠 게 뭐 있나"…백종원 믿은 개미들 99.5% 손실 new 랭크뉴스 2025.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