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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25 엣지’ 대안으로 떠오른 ‘갤럭시S25 플러스’
신제품에 공시지원금 인색한 통신사들... 고가 요금제 가입 유도
“번호이동 추가지원금 붙으면 갤럭시S25 플러스=10만원, 갤S25 엣지=69만원”


그래픽=정서희

“‘갤럭시S25 엣지’ 비싸요. 차라리 ‘갤럭시S25 플러스’ 사세요.”

삼성전자가 23일 초슬림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S25 엣지’를 국내 출시했다. 이날 방문한 서울 영등포구 일대 한 이동통신 유통점 직원은 “갤럭시S25 엣지가 공시지원금과 추가지원금(리베이트)이 너무 적다. 지금은 갤럭시S25 플러스를 개통하는 게 이익”이라면서 “오늘 갤럭시S25 엣지를 개통하려고 방문한 고객 3명 중 2명은 갤럭시S25 플러스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또다른 유통점 직원은 “지원금이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됐다면 갤럭시S25 엣지로 수요가 몰렸겠지만, 보조금이 두 배 더 많은 갤럭시S25 플러스로 대기 수요가 쏠리고 있다”고 했다.

갤럭시S25 플러스는 올 1월 말 국내 출시한 스마트폰이다. 갤럭시S25 엣지와 동일한 메모리 램(12GB)과 모바일 AP칩셋(퀄컴 스냅드래곤8 엘리트)이 탑재돼 사양 면에서 차이가 없고, 디스플레이 크기도 6.7인치로 동일하다. 카메라 수는 갤럭시S25 플러스가 갤럭시S25 엣지 대비 1개 더 많고, 배터리 용량도 1000밀리암페아(mAh) 더 크다. 두 모델이 차이가 나는 건 두께와 무게다. 갤럭시S25 엣지는 역대 갤럭시S 시리즈 중 가장 얇은 5.8mm 두께의 슬림 디자인을 구현했다. 갤럭시S25 플러스(7.3mm)와의 두께 차이는 1.5mm다. 갤럭시S25 엣지의 무게는 163g로 갤럭시S25 플러스(190g) 보다 27g 더 가볍다.

고가 요금제 이용자는 ‘갤럭시S25 엣지’ 유리
통신 3사에 따르면 갤럭시S25 엣지의 통신 3사 공시지원금은 최소 3만5000원, 최대 25만원이다. 이와 달리 갤럭시S25 플러스의 공시지원금은 최소 11만5000원, 최대 50만원으로 두 배 차이가 난다. 출고가(256GB 기준)는 갤럭시S25 플러스(135만3000원)가 갤럭시S25 엣지(149만6000원) 보다 14만3000원 저렴하다. 이를 종합하면, 갤럭시S25 엣지 대신 갤럭시S25 플러스를 구매할 경우 단말기 가격을 최대 40만원가량 아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유통점 직원들은 “10만원이 넘는 고가 요금제를 쓰던 사람일 경우에는 최대 25만원인 공시지원금 대신 25% 요금할인을 선택하면 2년간 60만원 이상 지원을 받을 수 있다”면서 “이 경우에만 갤럭시S25 엣지가 더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가입자는 새 휴대전화를 개통할 때 공시지원금과 25% 요금할인 중 한 가지만을 선택해야 한다.

소비자들 사이에선 스마트폰 신제품이 출시되면 의도적으로 공시지원금을 낮게 책정하고 있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신현두 한국소비자협회 대표는 “요즘 통신사들이 신제품이 출시됐을 때 공시지원금을 크게 안 푸는 경향이 있다”면서 “통신사들이 2년간 약정 할인 총 액수를 공시지원금보다 많게 설계해, 신제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을 비싼 요금제로 가입을 유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올 1월 갤럭시S25가 출시됐을 때도 통신 3사의 공시지원금은 최대 24만5000원이었다.

일부 매장선 ‘갤럭시S25 플러스’가 단돈 10만원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 등 일부 유통점에선 번호이동과 6개월간 고가 요금제 이용을 조건으로 공시지원금 외에도 추가지원금을 제공한다. A 이동통신 판매점 직원은 “갤럭시S25 플러스(256GB)의 경우 번호이동을 하고 10만원대 요금제를 6개월 쓰는 조건으로 공시지원금 50만원에 추가지원금 75만원이 더해져 총 125만원의 지원금을 제공한다”며 “135만3000원짜리 갤럭시S25 플러스를 10만3000원에 살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동일 조건으로 갤럭시S25 엣지를 개통할 경우 총 80만원(공시지원금 25만원+추가지원금 55만원)을 지원받아 실구매가는 69만6000원이 된다”면서 “갤럭시S25 플러스와 60만원가량 가격 차이가 나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인근 판매점 두 곳을 더 방문해 갤럭시S25 엣지를 언제 구매하는 게 유리한지 묻자 판매점 직원들은 단통법(이동통신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이 폐지되는 7월이나, SK텔레콤의 신규가입 영업이 재개되는 시점에 방문할 것으로 조언했다.

B 이동통신 판매점 직원은 “SK텔레콤이 유심 부족 사태로 인해 판매점에서도 신규가입을 받지 않기 위해 갤럭시S25 엣지 추가지원금을 경쟁사 대비 반토막 수준으로 낮췄다. 이 때문에 단말기 보조금 경쟁이 약화됐다”고 설명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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