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녹색연합, 국제 생물다양성의 날 맞아 퍼포먼스 공생2 진행
무용수와 시민 등 50여 명이 22일 서울 광화문 이순신동상 앞에서 네 발로 횡단보도를 건너며 자연과 인간의 공생을 강조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정다빈 기자 [email protected]


2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세종대로 사거리,
흰색 가면을 쓴 50여 명의 시민
이 횡단보도를 네 발로 건넜다. 지나가다 이를 본 시민들은 놀라기도 하고 흥미롭게 바라보기도 했다.

이는
녹색연합
국제 생물다양성의 날
을 맞아
자연의 권리를 알리고 인간과 동물의 공생
을 강조하기 위해 준비한 퍼포먼스인 '공생2'의 일환이었다. 전문 무용수 5명과 시민 35명, 무용과 학생 7명이
각각 설악산 산양, 금강 흰수마자, 낙동강 고니, 새만금 저어새, 제주 연산호
등 다섯 가지 동물을 대신해 그들의 권리를 몸짓으로 표현했다.

동물로 분장한 시민들이 인간이 쳐놓은 그물에 걸리며 최고조에 달한 인간과 동물의 갈등을 몸짓으로 표현하고 있다. 정다빈 기자 [email protected]


우리나라의 많은
보호 지역과 동식물들이 법 인격을 부여 받고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자는 메시지를 담았다는 게 녹색연합 측의 설명이다. 행사는 동물들이 서울 도심에서 자신을 몸짓으로 표현하며 권리를 찾으려 애쓰지만, 인간과 끊임없는 충돌을 일으키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들이 그물에 걸리며 갈등은 최고조에 달하지만 인간과 동물의 경계선은 점점 희미해지고 갈등은 사라지며 인간과 동물이 공생하는 결말을 맞는다. 전 국립현대무용단 리허설 디렉터
안영준 연출가
가 연출을 맡았다.

22일 서울 광화문 이순신동상 앞에서 시민들이 인간과 동물의 공생을 이야기하는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정다빈 기자 [email protected]


국제 생물다양성의 날
은 국제연합(유엔·UN)이 생물다양성협약을 발표한 날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됐다. 196개국이 가입한 생물다양성협약은 지구 생태계의 안정성을 유지하고, 다양한 생물들이 생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협약이다. 하지만 지구는 인간의 난개발로 기후와 생물다양성의 위기를 맞고 있다.

미국, 뉴질랜드, 에콰도르 등에서는 자연 공간이나 동물에게 법 인격을 부여해 보호
하고 있고 국내에서도
제주 남방큰돌고래에게 법 인격을 부여하는 것이 시도
되고 있다.

시민들이 22일 국제 생물다양성의 날을 맞아 서울 광화문 이순신동상 앞에서 동물의 권리를 몸짓으로 표현하고 있다. 정다빈 기자 [email protected]


시민들이 22일 서울 광화문 이순신동상 앞에서 흰색 가면을 쓴 채 인간과 동물의 공생을 주장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정다빈 기자 [email protected]


황일수 녹색연합 활동가
는 "우리는 여전히 자연을 이용 대상으로 바라보고 있고, 정부는 전국에서 각종 난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는 다양한 생명들에게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황 활동가는 "정부와 지자체는 우리 미래세대를 위해 현 정책과 제도를 돌아봐야 한다"며 "자연과 동물을 생태법인으로 지정해 이들이 안전하게 살아갈 '자연의 권리'를 보장받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847 이재명 “비상경제대응 TF 구성…공직자 국민 추천제 활성화” 랭크뉴스 2025.05.25
47846 北, '진수식 사고' 관련자 줄줄이 구속... 설계부터 잘못된 듯 랭크뉴스 2025.05.25
47845 [단독] 지귀연 술자리 의혹 업소, 과거 '무허가 유흥주점'으로 적발 랭크뉴스 2025.05.25
47844 'SNL' 출연 설난영, 김혜경 저격 "혜경궁 김씨, 법카 쓰지 마세요" 랭크뉴스 2025.05.25
47843 “아이고 지사님, 참으시죠” 경기도 뒤집은 김문수 선택 [대선주자 탐구] 랭크뉴스 2025.05.25
47842 이재명 "공직자 국민추천"‥김문수 "사전투표 참여" 랭크뉴스 2025.05.25
47841 코로나도 거뜬히 버텼는데...“이런 적은 처음” 랭크뉴스 2025.05.25
47840 내일부터 나흘간 대선 선상투표…454척·3천51명 대상 랭크뉴스 2025.05.25
47839 김문수, 이재명 겨냥 "벌벌 떨며 다섯겹 방탄법 덮어쓰려 해" 랭크뉴스 2025.05.25
47838 김문수 지지율 40% 육박…이재명과 한자릿수 격차 랭크뉴스 2025.05.25
47837 [속보] 이재명 “사법·검찰개혁 중요하지만…집권 초 경제·민생회복 먼저“ 랭크뉴스 2025.05.25
47836 이재명 “비법률가에 대법관 문호 개방, 쉽지 않은 일” 랭크뉴스 2025.05.25
47835 '살찌는 탄수화물' 악명 높았던 '이 것’…조리법 바꾸니 놀라운 반전 랭크뉴스 2025.05.25
47834 이재명 "대통령 되면 '비상경제TF' 구성…내란 세력 정치보복 없다" 랭크뉴스 2025.05.25
47833 [속보] 이재명 "사법개혁·검경개혁 중요하나 조기에 힘뺄 상황 아냐" 랭크뉴스 2025.05.25
47832 SKT "일일 유심 교체 고객, 6일 연속 30만명대…누적 417만명" 랭크뉴스 2025.05.25
47831 홍준표 “이준석 표는 사표 아닌 미래 투자”···단일화 없는 ‘완주’ 힘 싣나 랭크뉴스 2025.05.25
47830 김문수 "사당화 정치 마침표"…'尹 수직적 당정관계' 절연 시동 랭크뉴스 2025.05.25
47829 "일만 하다 죽으라는 거냐"…연금 수령 나이 70세로 올리자 갈등 격화 랭크뉴스 2025.05.25
47828 이재명, 사전투표 독려…"투표해야 6월 3일 국민이 승리" 랭크뉴스 2025.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