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조기 대선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실시된 한국갤럽 자체 여론조사에서 이재명·김문수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급격히 줄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갤럽이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조사한 결과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은 일주일 사이 6%p 떨어진 45%, 김문수 후보는 7%p 오른 36%로 나타났습니다.
두 후보의 격차는 여전히 오차범위를 벗어나는 수준이지만, 직전 조사에서 이 후보가 51%, 김 후보가 29%를 기록해 두 자릿수였던 격차가 한 자릿수로 줄어든 겁니다.
이준석 후보는 일주일 전 조사 8%에서 2%p 오른 10%로 조사돼 처음으로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갤럽은 "지난 주말 윤 전 대통령 탈당과 첫 대선 TV토론이 모종의 분기점이 된 걸로 보인다"며 "이후 '호텔경제론'과 '커피 원가', '배우자 토론 제안' 관련 공방과 함께 '지귀연 판사 의혹' 등 이슈가 두드러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선거전 초반 중도보수 행보에 나섰던 이재명 후보는 직전 조사에서 보수층으로부터 22%의 지지를 받았지만 이번 조사에선 18%로 나타났고, 중도층의 경우도 직전 조사 52%, 이번 조사 49%로 집계됐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보수층 지지도의 경우 58%에서 65%로 집결하는 모습이 나타났고, 중도층 지지도의 경우 20%에서 25%로 변화되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 민주당은 전주 대비 6%p 떨어진 42%, 국민의힘은 6%p 오른 36%, 개혁신당은 6%로 조사됐습니다.
갤럽은 "이번 정당별 지지도는 탄핵 찬반 대립이 격했던 2~3월 구도에 근접했다"며 "이번 개혁신당 지지도는 창당 후 최고치"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번 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