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서울의 한 편의점에 '한국야구위원회'(KBO)와 SPC삼립이 협업해 만든 '크보빵'(KBO빵)이 진열돼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SPC 계열사 공장에서 근로자가 숨지는 사고가 또 다시 발생하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 최근 인기를 끈 SPC삼립의 크보빵(KBO빵)을 비롯해 SPC 제품을 불매 하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온라인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SPC그룹 계열사 목록을 정리한 사진이 공유되는 한편 불매운동을 촉구하는 포스터가 공유됐다. 인기를 모은 크보빵에 대한 글도 다수 게시됐다. 크보빵은 SPC삼립이 한국야구위원회,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와 협업해 선보인 제품이다. 이 빵은 누적 판매량 1000만봉을 돌파하는 등 프로야구 팬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크보빵에 반대하는 크보팬 일동'이라는 이름의 야구 팬들은 "화려한 콜라보 뒤에 감춰진 비극, 크보팬은 외면하지 않겠습니다"라며 지난 20일 온라인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이들은 "SPC의 반복적인 산업재해는 야구팬을 포함하여 많은 시민들이 알고 있는 사실"이라며 "KBO는 천만 관중 시대에 한 명의 야구팬일지 모를 노동자의 죽음을 외면하며, 무책임한 콜라보를 지속하지 말라"라고 KBO에 협업을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또한 "우리는 우리가 사랑하는 선수들의 얼굴이 산재 기업의 이미지 세탁에 쓰이는 것에 반대한다"라며 해당 제품에 유명 선수들의 얼굴이 그려진 스티커가 동봉돼있는 점도 지적했다.

온라인 서명운동이 시작한 지 불과 이틀 만에 2000명이 참여하자 '크보빵에 반대하는 크보팬 일동'은 "우리의 목소리를 KBO에 전달하기 위한 방법으로 트럭시위를 진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달 19일 경기 시흥시 SPC삼립 시화공장에서는 50대 여성 근로자가 기계 윤활유를 뿌리는 과정에서 컨베이어 벨트에 상반신이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SPC 계열사 공장에서의 사망 사고는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2년 10월 SPC 계열사인 SPL 평택 제빵공장에서 20대 여성 근로자가 소스 교반기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고, 2023년 8월에는 성남시 소재 SPC 샤니 제빵공장에서 50대 여성 근로자가 반죽 기계에 끼이는 사고가 일어났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0220 ’삼천피 시대‘...다시 부는 ‘빚투’ 열풍 new 랭크뉴스 2025.06.21
50219 트럼프, 이란에 “최대 2주, 정신 차릴 시간 주는 것”···핵 포기 압박하며 공격 저울질 new 랭크뉴스 2025.06.21
50218 “도대체 왜”...‘땅콩회항’ 대한항공 조현아, 자택 경매에 new 랭크뉴스 2025.06.21
50217 조은석 특검, 김용현측 이의에 반격 "추가기소 문제 없어" new 랭크뉴스 2025.06.21
50216 통상본부장 22일 출국···이재명 정부 첫 한미 고위급 협의, 관세 해법 찾을까 new 랭크뉴스 2025.06.21
50215 노동부 ‘주 4.5일 근무제’ 도입 계획 보고…‘찐’ 워라밸 가능할까 new 랭크뉴스 2025.06.21
50214 노래방서 여성 살해·유기한 30대 남성, 전처에 ‘1원 송금’ 스토킹 new 랭크뉴스 2025.06.21
50213 [속보]전남경찰,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15명 형사 입건 new 랭크뉴스 2025.06.21
50212 텔레그램 CEO "재산 23조원 106명의 자녀에게 동등하게 상속할 것" new 랭크뉴스 2025.06.21
50211 내란특검, 김용현 측 기소 이의신청에 재반박 의견서 제출 new 랭크뉴스 2025.06.21
50210 신도 정부도 못 막는 내 집 마련 욕망…치솟는 서울 아파트값[천장 뚫은 서울 아파트①] new 랭크뉴스 2025.06.21
50209 내란특검, 김용현 측 이의신청 의견서 제출‥"각하·기각해달라" new 랭크뉴스 2025.06.21
50208 애플·구글 160개 개인정보 유출에…사이버 보안株 ‘주목’[인베스팅 인사이트] new 랭크뉴스 2025.06.21
50207 여한구 통상본부장 내일 방미…이재명 정부 첫 한미 통상협의 new 랭크뉴스 2025.06.21
50206 광주·전남 집중호우…내일까지 150mm ↑ new 랭크뉴스 2025.06.21
50205 "학교 찾아가 죽이겠다"…사진 달라며 女초등생들 협박한 20대 new 랭크뉴스 2025.06.21
50204 집값은 들썩, 세금은 봉인…李정부의 1차 해법은 ‘은행 압박’[천장 뚫은 서울 아파트③] new 랭크뉴스 2025.06.21
50203 강남에 무려 27홀 규모…서울 최대 파크골프장 어떻게 탄생했나 new 랭크뉴스 2025.06.21
50202 부산 아파트 화단서 쓰러진 채 발견 10대 3명 숨져···경찰 경위 파악 중 new 랭크뉴스 2025.06.21
50201 '대출 알선 미끼'로 사회초년생에 가혹행위 20대들, 죗값 늘었다 new 랭크뉴스 2025.06.21
서버에 요청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